-한국 관광객 위해 크루즈 구입…상품 개발
-라운지 개설·인원 충원 등 지속 확장할 것
 
한국 관광객들에게 오키나와의 석양과 바닷속을 보여주기 위해 크루즈까지 구입한 랜드사가 있다. 오키나와의 유명 관광지 투어는 물론 세계유산 투어, 크루즈&해양 스포츠, 트레킹, 캠핑투어까지 다방면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오키나와 현지 랜드 ‘한스어드벤처(Hans Adventure)’다.

한스어드벤처의 첫 사무실은 일명 야쿠자(일본의 조직폭력배) 사무실 사이에 끼인 비좁은 곳이었다. 아시아나항공만이 유일한  인천-오키나와 노선이었던 당시 강한식 대표를 포함한 직원 4명은 책상만 놓아도 답답할 만큼 작은 사무실에서 모든 업무를 봐야했다. 진에어를 시작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이 이어진 최근 3년. 공급이 늘자 자연스럽게 한스어드벤처의 몸집도 커졌다. 4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어느새 30명으로 늘어났고, 담배연기 자욱했던 사무실은 원두 커피자판기까지 갖춘 쾌적한 공간으로 변했다. 이제는 각 부문별로 업무를 나눠 전문성은 물론 정보 네트워크 구축, 새로운 서비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시설도 상당하다. 대형 버스 4대부터 10인승(3대), 8인승(3대) 등 다양한 종류의 버스 17대가 있어 상황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38인승 크루즈 선박 1대, 제트 스키(2대), 해양레저장비(3대), 캠핑장비 풀세트(5세트) 등 해양스포츠부터 트레킹,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크루즈’다. 오키나와는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조건을 갖췄는데, 제대로 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바다 한가운데까지 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바다로 나가는 크루즈를 보유한 현지 업체는 한국말이 통하지 않는 관광객들을 수용하는데 거부감이 있었다.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언어소통이 자유롭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유다. 결국 강 대표는 한국 관광객만을 위한 크루즈를 구입하게 됐다. 현재는 현지 업체와의 제휴까지 더해져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체형 옵션 투어를 개발했다. 다이빙, 스노쿨링, 낚시 등에 활용하는 것 이외에도 섬 투어, 선셋크루징 등 다방면으로 개발한 상품은 여행사 및 랜드사에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모든 해양스포츠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의 엄격한 지도아래 이뤄지고 있다.

한스어드벤처는 9월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하고 사업규모 및 현지 인프라를 확장했다. 새롭게 자리 잡은 사무실에는 자유여행객을 위한 라운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자유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렌터카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까지 약 20명의 직원 충원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신상품 개발 및 각종 신설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스어드벤처 양봉원 부장은 “자체적인 크루즈를 보유하고 있어 자유로운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타 랜드사에서 갖추지 못한 강점”이라며 “젊은 직원들의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빠른 대응, 시설적인 인프라 등 오키나와에서 해양과 관련된 상품 개발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81-98-869-5233(5244), okihans@gmail.com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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