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출마 결심…20일 이사회서 밝힐듯 지역협회장 대항마에도 관심, STA도 한창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 차기 회장 선거 출마여부와 관련해 함구해 온 한국여행업협회(KATA) 양무승 회장이 이번주(10월19일주)에 공식 입장을 밝힌다. KTA 차기회장 자리에 끼었던 짙은 안개가 걷힐지 아니면 더욱 짙어질지 관심사다. 

KTA 차기회장 출마 여부에 대해 KATA 양무승 회장은 지난 15일 “현재 매우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렇다 저렇다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점과 비교하면 사실상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20일 KATA 이사회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KATA 이사들에게 가장 먼저 의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만약 양무승 회장이 KTA 차기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 그동안 출마자가 나오지 않아 안개 속에 쌓여있던 KTA 선거도 한결 시야가 맑아질 전망이다. 양 회장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대항마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가 출마자가 나온다면 업종별협회인 KATA에 맞서 지역별관광협회 회장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많다. KTA는 50명 이하 대의원의 투표로 회장을 뽑기 때문에 각 회원 협회별로 보유한 투표권 수가 당락 결정에 결정적 작용을 한다. KATA 등 업종별협회가 보유한 투표권 수는 15개 안팎인 반면 나머지는 지역별관광협회들이 보유하고 있어 업종별 대 지역별 대결구도로만 보면 양 회장으로서는 승산이 없다. 하지만 지역별협회 역시 현재까지 출마자 윤곽이 나오지 않았고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어 유리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한편 서울시관광협회(STA)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진입한다. 15일부로 10개 업종별 위원장 선출을 마쳤으며, 20일까지 회장 투표권을 지닌 50명의 대의원 선출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10개 업종별 위원장 중 6명은 유임됐으며 4명은 신임 위원장이 선출됐다. 신임위원장을 맞이한 위원회는 국내여행업(김명섭 여행114 대표), 일반여행업(차명석 루크코리아 대표), 관광호텔업(안필호 더리버사이드호텔 대표) 등이다. 현 남상만 회장에 맞서 STA 차기회장 출마를 선언했던 영풍항공 조태숙 대표는 다시 국외여행업위원장이 됐지만, 솔항공여행사 김형미 대표는 일반여행업위원장 자리를 루크코리아 차명석 대표에게 내줬다. 
STA는 30일까지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11월2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11월11일 대의원총회에서 차기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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