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활성화 위해선 인지도 확충 우선이라 판단”
-허니문부터 MICE까지 타깃 맞춤형 프로모션 진행

인도네시아 발리에 자리한 물리아 발리(Mulia Bali)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명확한 브랜딩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물리아 발리는 인도네시아 토종 기업인 물리아 그룹에서 발리 누사두아 지역에 운영하고 있는 리조트다. ‘럭셔리 리조트’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시설과 서비스에서 탁월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호텔 그룹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토종 기업’이라는 부분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물리아 발리는 이런 약점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채워나가고 있다. 

우선 주요 시장에 직영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지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한국사무소 또한 B2B와 B2C를 아우르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아직은 생소한 ‘물리아 발리’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팸투어를 주최하고 TV 프로그램 협찬, 신문광고, 버스광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지도가 높아져야 실제 상품 판매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유형의 여행자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Stay4Pay3' 프로모션은 물리아 빌라(Mulia Villa)와 더 물리아(The Mulia)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3박 비용으로 4박 숙박을 지원한다. 가족단위 투숙객을 위한 ’로얄스위트 패밀리 패키지‘도 있다. 로얄스위트 오션 코트 객실 3박 예약 시 중·석식 각각 1회 제공 및 공항 픽업 서비스를, 4박 예약 시에는 3박 혜택에 저녁 식사 1회가 추가된다. 그룹&MICE 단체를 위한 ’시그네이쳐 미팅 패키지 프로모션‘도 론칭했다. 풀데이 혹은 하프데이 미팅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소 20명에서 최대 100명 사이 단체가 물리아 발리에서 최소 2박 투숙 시에는 미팅룸, 커피&스낵, 점심 뷔페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02-3782-6891
 
●mini Interview  
물리아발리 한국사무소 노주원 이사
“커스터마이징 통해 행사 만족도 높여나가”

-한국사무소의 역할은
전세계 8곳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도 그 중 하나다. 한국 시장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2012년 문을 열게 됐다.  실제로 한국 시장은 허니문에서부터 가족, MICE까지 골고루 성장하고 있다. 

-마케팅에 적극적인데
기본적으로는 거래처 담당자들이 판매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지 브랜드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물리아 발리에 익숙하지 않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담당자들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어떻게 쉽겠나. 더구나 가격대가 높은 럭셔리 브랜드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어야 판매가 수월해지는 부분이 있다. 천천히 마케팅 타깃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MICE 유치도 활발하다는데
최근 2,000명 정도의 기업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행사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기업 임원들로부터 연락을 받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런 만족도를 뒷받침 하는 데에는 물리아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있다. 사전에 담당자들이 모두 모여 그룹 성향, 니즈 등에 대해 테크니컬 미팅을 진행한다.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혹시 모를 문제나 그들의 요구를 맞춰주지 못할 경우에 대한 차선책을 만든다. 이런 서비스 덕분에 고객과 거래처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내려주는 것 같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항간에는 물리아 발리가 대형 행사를 망쳐서 소송에 들어갔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고 있다. 법무팀을 통해 대응할 수도 있지만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아 묵인해 왔다. 현지 브랜드이고 고가 정책을 쓰다 보니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악의적인 소문을 그대로 믿기 보다는 한번쯤 한국사무소를 통해 확인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앞으로의 활동은
물리아 발리는 가격이 높을 수는 있지만 그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는 리조트다. 누구든지 ‘제대로 잘 대접 받았구나’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덕분에 재방문률도 높다. 매주 두세 건 이상 재방문객들의 문의를 받을 정도다. 발리에 오는 이유로 물리아가 꼽힐 수 있도록 고객의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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