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FIT 잡기 위해 진화하는 여행사 서비스- 부티크 호텔 수배는 기본 호텔로 쇼핑물품 배달까지
[커버스토리] FIT 잡기 위해 진화하는 여행사 서비스- 부티크 호텔 수배는 기본 호텔로 쇼핑물품 배달까지
  • 여행신문
  • 승인 2015.10.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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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떠오르는 자유여행지, 일본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영향으로 항공가격도 저렴해진데다가,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여행사들은 자유여행객이 증가하는 동시에 늘어나는 이탈 수요를 잡기위해 특색 있는 현지 호텔을 단독 계약해 판매하거나, 현지 서비스 제공을 늘리고 있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편집자 주>
 
-현지 무료 짐 보관·인터넷 서비스 제공
-고객 선호하는 소규모 호텔 수배 ‘박차’
-리피터 다수 관광지<현지밀접여행 선호

부티크호텔·게스트하우스에 집중
 
최근 일본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동시에 증가한 방일 여행객 수요로 호텔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급기야 자유여행자들이 대형 여행사에서 판매하지 않는 게스트하우스나 소규모 부티크호텔을 직접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때문에 최근에는 여행사에서도 교통이 편리한 관광지에 인접한 체인호텔은 물론, 일본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마을 주변의 부티크호텔, 레지던스, 게스트하우스 등을 수배하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다.

여행박사는 후쿠오카의 민가 근처에 있는 12객실 규모의 레지던스 ‘브란체(Branche)’ 전 객실을 지난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정집 분위기의 숙소는 직접 음식을 해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지에서 멀지 않은 위치라 관광과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행박사 일본팀 관계자는 “최근 현지인처럼 여행하기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해 직접 일본에서 생활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레지던스를 판매하게 됐다”며 “판매를 시작하고 객실 가동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명투어몰 일본팀에서도 호텔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는 오키나와, 오사카에 특정 호텔을 1년 단위로 계약해 여행객에게 판매하려고 준비 중이다. 대명투어몰 관계자는 “최근에는 특정 호텔의 객실을 얼마나 보유하느냐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며 “소비자 역시 개성 있는 특정 호텔을 지정해 묵고자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그에 맞는 호텔을 수배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빠르면 12월부터 판매를 진행할 계획으로 시범 단계로 먼저 3~4개월 가량 계약해 판매 예정이다.

일본의 전통 숙박인 ‘료칸’만을 특성화 판매하는 여행사도 증가했다. 샬레트래블앤라이프는 료칸 전용 여행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며 료칸을 특성화했고, 일본전문 랜드사 재팬라인 역시 상품 구성 시 가장 특성화한 부분이 ‘료칸’이다. 재팬료칸넷, 료칸닷컴 등 료칸을 중심으로 여행상품을 1:1로 계획해주는 여행사들도 있다. 재팬라인 관계자는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여성 인센티브 단체를 타깃으로 휴식과 온천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호텔에 집중해 상품을 구성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짐 보관·쇼핑품 배송 등 ‘현지 서비스’
 
일본 현지에 자유여행객을 위한 휴식처 마련도 증가했다. 자유여행객의 경우 현지에 도착해서 교통편을 구매하거나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아침 일찍 도착하고 오후 늦게 출발하는 항공 스케줄을 이용하는 여행자에게 여행가방 등은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그야말로 ‘짐’이다. 이러한 불편함 해소를 돕기 위해 개설된 것이 ‘현지 라운지’다. 여행박사는 후쿠오카·삿포로에 여행박사 전용 라운지를 오픈했다. 여행박사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자유롭게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터넷 사용을 통한 자료검색, 커피·차 등을 마시며 쉬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하나투어 역시 오사카 도심에 하나투어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어 하나투어를 이용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화사용이나 짐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어 지난 4월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전용카운터를 오픈하고 자유여행객에게 필요한 교통패스, 관광지 입장권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지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 제공함으로써 자유여행객의 여행을 한층 편리하게 돕는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자유여행객의 단품 상품 구매가 출발 직전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공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여행지에서 개별적으로 구매할 때보다 저렴하다는 점과 간편한 절차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5월 새롭게 설립한 규슈 지점에 짐 보관 서비스, 인터넷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라운지를 오픈할 계획이다. 

세일투나잇은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모바일 쇼핑몰인 ‘몰빵’을 오픈했다. 일본 소모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하자 모바일로 간편하게 현지 소모품을 구매하고, 묵고 있는 현지 호텔을 기입하면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엔화변동에 따라 가격도 변동되며 현지에서 구매하는 가격과 비슷하거나 저렴해 20~30대 여성들에게 입소문을 타고있다.
 
최고급·배낭여행까지…니즈도 다양
 
항공사와 랜드사도 서비스 확충에 힘쓰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오키나와 온라인 라운지를 개설했다. 온라인 라운지를 통해 호텔 할인 예약부터 렌터카, 체험활동 등을 예약할 수 있으며 오키나와 현지의 맛집과 쇼핑 안내, 교통정보 등도 제공한다. 오키나와 현지 랜드사인 한스어드벤처 역시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자유여행객을 위한 라운지를 구성했다. 오키나와 여행 정보 검색부터 렌터카 대여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자유여행객의 수요를 잡으려는 움직임이다. 라운지는 10월 말 오픈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자유여행객을 겨냥한 현지 서비스 및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은 LCC, 엔저, 가까운 거리 등 외부적 여건으로도 자유여행객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인데다 ‘리피터’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는 이유다. 다양한 여행계층도 힘을 보탰다. 다수의 여행사 관계자가 자유여행객은 같은 지역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잠재적 리피터 수요라고 전했다. 리피터 대부분은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돌아보는 여행보다 현지인과 밀접한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발성 여행보다 평범하고 사소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높다는 것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자유여행객이 증가하면서 1인 여행자, 리피터 수요도 늘어났다”며 “최고급 여행부터 배낭여행 수요까지 연령대, 선호도 등 여행스타일이 다양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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