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인력 책임자 발탁…여성도 전진 배치
-일 잘하는 직원 우대, 12월 신입직원 채용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4일 성과중심·양성평등·인적자원의 전략적 배치를 원칙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정창수 신임사장 체제에 맞춰 최근 이뤄진 조직개편에 따른 것으로, 관광공사는 ‘성과 중심의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직원을 팀장 등 단위조직 책임자로 발탁했다. 중국마케팅센터 서영충 센터장, 관광인프라실 안덕수 실장, 국내관광전략팀 조홍준 팀장 등이다.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제 관광시장 경쟁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성평등 조직문화 실현을 위해 여성인력 4명을 간부로 전진 배치했다. 국민해외여행센터(우병희 센터장), 전략투자사업센터(정재선 센터장), 전략상품팀(김관미 파트장), MICE진흥팀(김종숙 파트장)이 새롭게 여성 센터장 또는 팀장급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차장 이상 승진자 중 여성비율은 33.3%(33명 중 10명)를 기록했고 팀장급 이상 여성간부 비율은 기존 10.81%에서 12.71%(118명 중 15명)로 상승했다.

전략부서에는 핵심인재를 배치하고 국내지사에는 해외 주요시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우선 배치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대폭 늘리기 위해 중국팀을 중국마케팅센터로 격상하고 센터장 이외에 중국 전문가를 팀장(전동현 파트장)으로 배치했다. 창조관광사업단은 민민홍 단장이 관광과 ICT간 융합,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업무를 이끌게 됐으며, 평창올림픽 지원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평창올림지원센장으로 김홍기 센터장을 임명했다. 김홍기 센터장은 런던올림픽 기간에 런던지사장을 역임하며 한국관광을 홍보했으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해외홍보팀장을 역임하는 등 다수의 국제대회 홍보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에 대한 지원·협력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중국·일본·동남아 등 해외지사장 유경험자를 국내지사에 배치했다.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젊어진 조직 속에서 일 잘하는 직원이 우대 받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한편 면세사업 기능 종료에 따른 인력조정 마무리, 그리고 2013년도 이후 중단된 신입사원 채용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12월 중 3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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