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다닐 수도 없고 
중국인 관광객이 세계 관광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태국도 중국인 여행객이 즐겨 찾는 여행지인데, 너무 급작스럽게 증가하다보니 이런 저런 문제도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여행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는데요, 우리와 여행코스가 비슷해도 너무 비슷해서 호텔수배부터 행사진행까지 현지 랜드사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피해 다닐 수도 없고….

럭키드로우인데 뭐가 미안해?
최근 열린 한 항공사의 설명회에서 럭키드로우가 진행됐는데요, 경품을 받는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 ‘신개념’이었다고 합니다. 추첨자가 명함을 뽑고서는 일순간 난색을 표하더니 경품 제공을 머뭇거렸다고 합니다. 당첨자가 여행사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말입니다. 어쨌든 뽑혔으니 앞으로 불러 경품을 전달했다는데요, 여기서 가관입니다. “여행사 분들을 드려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당황스럽네요” 등등 경품을 주는 내내 받는 사람을 황당하게 하는 언사를 했답니다. 바쁜 사람 부를 때는 언제고. 당첨된 당사자는 얼마나 불쾌했을까요. 그 자리에서 그깟 경품을 집어던지지 못한 게 두고두고 한스럽다고 합니다.  
 
나는 너의 치부를 알아
사람이니 크든 작든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반성한다면 너그러이 이해하고 덮어주는 게 인지상정이지요.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아무리 뉘우쳤다고 해도 용서할 수 없고 잊히지 않는 잘못들도 많습니다. 제3자를 통해 모씨가 저지른 잘못을 알게 A씨, 이런 사람과 마주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었는데, 어느 날 행사장에서 떡하니 옆자리에 앉게 되었답니다. 주최 측의 자리배정이 그러했으니 어쩔 수 없었는데, 자신의 치부를 모르는 줄 알고 아무렇지 않게 명함을 건네고 말을 거는 통에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불운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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