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문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코리아그랜드레저에서 공동으로 발간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글로벌 에티켓, 좋아요! 싫어요!>를 이번호부터 12주에 걸쳐 매주 ‘좋아요!싫어요!’ 코너로 게재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접하는 여행업계인 만큼 최소한의 에티켓은 알아두는 것이 좋겠지요? 
 
외국관광객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에티켓 좋아요! 싫어요! ①
 
●숙박점편  
“일본인 투숙객에게 409호는 불길해요!”
일본에서는 7을 행운의 숫자로 여깁니다. ‘위대한 7’이라고 부르며 각종 의식의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성스러운 숫자로 생각하고요. 밑변이 윗변 보다 넓은 8(八)은 쫙 벌어진 것만큼 ‘앞날이 잘 풀린다’고 생각해 가장 길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4는 죽을 사(死), 9는 괴로운 고(苦)와 발음이 비슷해 불길한 숫자로 꼽습니다. 
 
●음식점편  
“중국인은 좌식보다 입식을 좋아해요!”
중국인 관광객이 음식점을 방문하면 필히 입식 의자로 안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국인은 좌식 생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입식 의자가 만석이라면 아직 음식이 나오지 않은 손님에게 정중히 양보를 부탁해 보는 방법은 어떨까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 업계 종사자는 물론 시민들의 배려도 필요합니다.
 

●쇼핑점편  
인도 손님이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면?
인도 국적의 관광객이 대화를 나눌 때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은 거절이나 부정의 의미가 아닙니다. 대화에 귀를 기울일 때 나오는 습관이라고 하네요. 또한 초면에 윙크를 하는 행위는 국적과 상관없이 외국 관광객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입니다. 특히 ‘인도, 타이완, 호주’ 국적의 관광객에게는 모욕의 의미니 특별히 조심하세요.
 
●관광안내편    
중국인에게 시계는 ‘NO!’  영국·미국인에게 백합은 ‘NO!’
해외 바이어가 한국을 방문한 기념으로 선물을 줘야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국적에 따라 선물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국에서는 시계를 나타내는 중국어 발음이 ‘끝, 죽음’과 비슷한 발음이기 때문에 시계 선물은 끝, 죽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영국, 미국에서는 백합꽃이 ‘죽음’을 의미하고 브라질에서는 칼이 절교를 의미한다고 하니 우호의 선물로는 적절하지 않겠죠?
 
●교통편
버스에 탄 일본 관광객에게 ‘빨리 빨리’는 불안합니다
일본 버스에는 ‘위험! 정차하면 일어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운전기사 역시 버스가 서기 전에 매번 “정차하면 일어나세요”라는 안내방송을 빠짐없이 한다고 하네요. 이런 장점은 우리도 배워야겠죠? 출발할 때도 모든 승객들이 자리에 앉은 후에 출발하고, 출발 전에는 반드시 “출발합니다”라고 방송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좋아요!싫어요!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과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발간한 <좋아요!싫어요!> 책자를 토대로 매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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