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지난해부터 멕시코 칸쿤에서 불법 여행사들의 사기 사건이 여럿 발생했었죠. 그래선지 멕시코 현지 여행사를 보면 의심부터 하는 일이 많은가 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멕시코관광청이 주최한 행사에서 멕시코 현지의 한인여행사가 발표를 하던 중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일이 있었는데요. 발표자가 자사의 여행업 등록증과 가이드 등록증 사본을 대형 스크린에 띄워 보여주면서 합법 업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발표를 듣던 참석자들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하면서도 그 업체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갔다고 하네요.
 
“애인도 구해드립니다!”
세계적인 럭셔리호텔의 대명사인 ‘포시즌스’는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고객 서비스로도 유명한데요. 얼마 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는 포시즌스 오아후호텔의 총지배인은 “애인과 함께 하와이 포시즌스호텔에 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 보라”는 말과 함께 “애인이 없는 분은 제가 애인을 구해드리겠습니다!”는 공약(?)으로 듣는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포시즌스는 고객을 위해 모든 것을 해 주는 호텔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는 데요. 애인 없는 분들, 다음 휴가는 포시즌스 오아후호텔 어떠세요? 솔깃하지 않나요?
 
아주 공정한 럭키드로우
여행업계 주요 행사 때마다 기대되는 순서, 바로 맨 마지막에 진행되는 럭키드로우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럭키드로우 추첨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딱 두 장 뿐인 항공권에 국내 2대 여행사 직원이 하나씩 사이좋게 당첨됐다든지, 해당 항공사 또는 관광청의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업체에 1등 상품이 돌아갔다든지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얼마 전 인터파크투어 행사에서는 ‘공정함’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이 시 도되었습니다. 명함 한 장 한 장을 각각 흰 봉투에 넣은 뒤 추첨함에 담아 뽑은 것인데요. 억울한 의심을 피할 수 있는,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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