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 성스러운 땅과 종교를 되찾기까지 많은 인명과 시간을 요했다. 유대인들은 1948년 이스라엘을 독립시키고 불과 50년의 짧은 역사를 그려왔지만 그 배경에는 약 4천년의 역사가 지금의 이스라엘을 받쳐주고 있다. 지중해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 이스라엘은 북으로는 레바논과 시리아, 서쪽으로 요르단, 남으로는 이집트와 접해있다. 우리나라 남한의 1/4국토면적에 5백40만명의 인구가 사막을 제외한 곳에 마을을 형성해 살고 있는데 소득수준이 2만불에 이른다. 이스라엘을 찾는 관광객만도 연중 2백28만6천여명. 기독교의 구약과 신약에 기록된 성지들이 이스라엘 발 닳는 곳곳에 있어 기원전부터 십자군 전쟁 이후에 설립된 교회들이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경외로움으로 소개되고 있다. 가나안의 땅, 약속의 땅으로 불리우는 이스라엘.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예루살렘
 이스라엘 관광지로 널리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은 단연 예수의 사망과 부활의 기록을 전하고 많은 역사적인 교회들이 밀집해 있는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이다. 히브리어로 「평화의 도시」란 뜻의 예루살렘은 해발 8백m의 높이에 있어 열대기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기원전 1천년전 다비드왕이 이곳을 유태인의 수도로 정했고 그의 아들 솔로몬이 웅장한 신전을 건축, 이 후 예루살렘은 종교적으로 중요한 입지에 놓여 「평화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오랫동안 격전지로 기록된다. 고대의 교회들이 들어서 있는 구시가지에는 옛 성벽과 건축물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 그 위로 새 건축물을 올려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루살렘의 특징적인 건축물 사이로 골목이 오밀조밀 형성돼 있는데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상인들이 이 곳을 메우고 있다.
 구시가지에는 예수의 무덤이 안장돼 있는 곳을 비롯해 예수가 세번 쓰러졌다고 하는 제3스테이션, 승천교회, 성안나 교회, 막달라 마리아 교회 등 많은 교회들이 밀집해 있다. 구시가지의 골목에 형성돼 있는 슈크(Shuq:시장)에서는 가시 면류관까지 동원한 갖은 종교물품들이 즐비하게 나열돼 있다. 이곳에서는 신시가지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는데 흥정만 잘 하면 원하는 물건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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