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테오 ‘2015 여행 플래시 리포트’ 발표…국내모바일 전체 거래액 중 여행 16% 1위

모바일을 통한 여행상품 예약비중이 전세계적으로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도 모바일 비중이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포먼스 광고기술 회사인 크리테오는 국내 모바일 쇼핑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2015년 여행 플래시 리포트’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크리테오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전자 상거래에서 모바일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여행업계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바일 쇼핑 트렌드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광고주들의 마케팅 캠페인 기획에 도움을 주고자 본 리포트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대한민국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9월 국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조4,084억으로 3개월 연속 2조원을 넘겼으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모바일 쇼핑으로 가장 구매가 많이 이뤄진 상품 1위는 여행서비스로 전체 거래액 중 16%인 3,260억원을 기록했다. 

크리테오 리포트에 따르면 2014년 2분기부터 2015년 2분기 사이 모바일을 통한 여행상품의 예약비중이 전세계적으로 12%에서 23%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모바일을 통한 예약비중이 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바일 예약 중에서도 모바일 앱을 통한 거래 비중이 49%에 달해 1년 전보다 12% 늘었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여행상품 예약 시 사용하는 기기는 예약시간, 요일, 사이트 체류기간, 여행유형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호텔 예약의 경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8%를 기록했으며, 여행체류기간이 짧을수록 모바일 예약 비중이 높아졌다. 또한 주중보다 주말에 스마트폰 예약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으며, 시기별로는 1월에는 12%인 스마트폰 예약 비중이 6월에는 18%까지 증가했다.

크리테오 관계자는 “이처럼 계절적 요인, 사용자의 이용행태, 사용기기 종류 등이 구매여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가운데, 여행업계 광고주들이 모든 기기에서의 소비자 이용 행태를 보다 정확히 트래킹한다면 마케팅 캠페인 효율을 지금보다 21% 가량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지훈 기자 jh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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