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1993년 설립되어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6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를 상장했고, 2011년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2014년 말 자본금은 58억원이고 주식은 대표이사 및 임직원이 약 20.5%를, 외국인투자자가 약 26.5%를 소유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2014년 매출은 3,154억원으로 2013년 2,976억원 대비 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365억원에서 2014년 314억원으로 감소하였고, 순이익도 327억원에서 281억원으로 줄었다. 회사의 2013년 감가상각과 감모상각이 38억원, 2014년 52억원으로 현금 기준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에 감가상각과 감모상각을 합한 금액(통상적으로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라고 함) 은 2013년 403억원(365억원+38억원), 2014년 366억원이 된다. 재무 상태를 보면 현금예금 등으로 보유한 자금이 2014년 평균 약 1,800억원이다. 그러나 회사의 부채계정에 관광수탁금으로 791억원이 있어 실질적인 현금보유금액은 1,000억원 규모다. 2014년 말 금융기관 부채는 26억원으로 사실상 무 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2014년 12월 말 경 주가는 약 8만원선으로 상장주식의 수가 1,161만6,185주이므로 시가총액은 9,300억원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평가는 앞에서 말한 EBITDA에 일정한 배수를 곱한 금액에서 회사의 자금보유금액을 더하고 금융기관 차입을 차감해 계산한다. 여기서 EBITDA는 자회사까지 포함해 계산하므로 하나투어 단독 실적과는 다르다. 자회사 포함 영업이익이 404억원, 감가상각 등이 71억원이므로, 475억원(EBITDA)×배수+2506억원(보유자금)-237억원(금융차입금)=9,300억원(시가총액)이다.
 
이에 의해 배수를 계산하면 14.8배다. 일반적으로 5~10배 정도의 배수가 적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여행업은 다른 업종보다 높게 평가된다. 참고로 2015년 11월16일 기준으로는 하나투어의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이 넘는다.

회사의 부채총액은 2014년 말 1,999억원, 자기자본 총액은 1,647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21%지만 수탁금을 부채로 보지 않는다면 부채비율은 73%다. 회사는 2014년 말 고정자산에 1,344억원을 투자했고 회사의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이 1,647억원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하나투어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12%에서 2014년 10%로 떨어졌다. 인건비가 2013년 697억원, 2014년 784억원으로 각각 매출의 23%와 25%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가 외부에 지급한 수수료는 1,120억원으로 매출의 약 35.5%, 광고비용은 175억원으로 매출의 약 5.5%를 차지한다. 회사의 인건비, 수수료와 광고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총 6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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