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재정규모 5조4,948억원…10%↑
-관광주간·무슬림유치 활성화 예산 확대 
-12월22일까지 관광사업체 융자신청 접수

2016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정(회계예산+기금예산)규모가 올해보다 10% 증가한 5조4,948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3년 4조원대에 진입한 뒤 이번에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부 총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42%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일 국회가 의결한 ‘2016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재정규모는 5조4,948억원으로 당초 정부안(5조 4,585억원)보다 363억원 늘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77개 사업에서 1,543억원이 증액되고 22개 사업에서 1,180억원이 감액된 결과다. 정부 총재정규모가 3,000억원 정도 감소한 상황에서 전년대비 10% 증가한 것이다. 문관부의 재정규모는 정부 총재정(386조4,000억원)의 1.42% 수준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사업체 융자지원 사업 예산이 2015년 4,500억원에서 2016년 5,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폐광지역 관광지역화(32억원→139억원), 봄·가을 관광주간 활성화(65억원→74억원) 사업 등도 늘었다. 무슬림 관광객 유치 활성화 사업에는 새롭게 16억원을 배정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22일까지 ‘2016년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 융자’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융자지원 규모는 2,7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약 32% 증가했다. 

이번 융자지원은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진흥법상 32여개 관광업종을 대상으로, 관광시설 신축·개보수 등의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융자 신청은 오는 12월22일까지 접수한다.
 
시설자금은 한국산업은행(주관은행) 및 14개 융자취급은행 본·지점을 통해, 운영자금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를 비롯한 업종별협회 및 지역별협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융자 대상자는 2016년 1월21일 발표할 예정이며, 융자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2016년 6월20일까지 관광기금을 시중은행 일반대출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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