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항공권·인센티브·해외연수입찰 전문 8년
-인솔 때마다 아이스박스에 김치·반찬 챙겨 가

케이트래블은 상용항공권, 인센티브, 해외연수 입찰을 전문으로 하는 상용여행사다. 2007년 설립 이후 올해로 8년째 무던히 단골 고객들을 쌓아가며 성장해 왔다. 두 명이서 시작한 회사는 지금 전속 인솔자를 포함해 5명 규모로 식구가 늘었고, 초기 자본의 8배에 달하는 월 매출을 내고 있다. 대형여행사들이 공룡처럼 몸집을 불리고 중소여행사들이 갈수록 설 곳을 잃어가는 가운데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 왔다. 

케이트래블 김은정 대표<사진>는 ‘손님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와 아주 작은 것까지 세세하게 챙기는 서비스’를 큰 비결로 꼽았다. 항공권 하나도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을 때까지 시스템을 검색하고, 고객이 다양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3개 이상의 서로 다른 항공사·호텔 상품을 선택지로 제공한다. 예약 변경이 잦은 상용 고객들을 한결 같은 친절함으로 대하는 것도 김 대표가 강조하는 점이다. 김 대표는 “손님들에게 많은 정성을 쏟는 만큼 한 번 거래했던 고객이 단골이 되고, 그 고객의 주변 사람들이 소개를 통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케이트래블의 서비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반찬 아이스박스’다. 중국, 유럽 등지에서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힘들어하는 손님들을 위해 인솔 때마다 김치, 마른 반찬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챙겨 간다. 김 대표는 “무겁고 고생스럽지만 고객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보면 힘든 것도 다 잊고 보람을 느낀다”면서 “장가계 같은 곳에서 산에 올라갈 때 시원한 열무김치를 몇 봉지 들고 가서 식사시간에 꺼내 놓으면 손님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서비스를 통해 ‘밥만 축내고 도움 안 되는 인솔자’가 아닌 ‘떳떳한 인솔자’로서 일하는 자신감을 갖는다고.

앞으로 케이트래블은 중소기업, 교육기관 등의 해외연수 입찰 사업을 좀 더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연수 입찰 담당 직원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벤처기업이나 영재사업 관련 해외연수 행사 진행 경험이 많아 노련한 행사 진행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내 여행, 내 출장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행사를 준비한다”고 강조했다. 02-777-8181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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