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 
반갑구먼, 반가워요!
 
-일본·타이완 늘어난 항공 공급
-새로워진 국제선 유류할증료
-수서발 KTX,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
 
지난해 아웃바운드는 1,900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다. 하지만 11년 연속 이어오던 인바운드의 성장 곡선은 뚝 끊겼다. 테러와 전쟁, 재해재난, 사고 등 지난해 업계를 강타했던 악재는 잊자. 2016년, 새롭게 바뀌는 정책과 제도를 발판삼아 다시금 도약할 기회를 노릴 시간이다. <편집자 주>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항공
 
아시아나항공 수하물 피스제로 통일
아시아나항공이 1월1일부터 국제선 전 노선의 수하물 규정을 ‘피스제(Piece System)’로 통일한다. 미주 노선 이외 지역에는 무게제(Weight System)를 적용해오던 기존과 달리 외항사와 연계수속 효율성을 높이고 세계 공항 자동화 시스템에 부합하기 위해 피스제로 통일한다. 초과수하물 운임 적용 구간 역시 총 4개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기본 수하물 한 개 이외에도 스포츠장비(골프백, 스키 및 보드 장비) 한 세트를 추가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적용해, 일반석 기준 총 두 개의 수하물 총 무게가 32kg 미만이면 수하물 위탁이 가능하다. 미주 출도착의 경우 ‘스포츠장비 웨이버’를 적용해 기본 수하물 1개와 스포츠 장비 1개(23kg)를 위탁할 수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세분화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새로운 유류할증료 체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노선별 운항 거리, 시간, 제반 비용 등을 고려해 세부 기준을 통해 세분화하기로 결정했다. 유가변동에 합리적으로 연동하도록 2개월 범위 내에서 유류할증료 변동주기를 정하기로 규정했다. 하지만 정확한 시행 시점은 미정 상태다. 
 
피치항공 인천-하네다 취항, 오사카 증편
피치항공이 2월5일부터 인천-하네다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인천출발 MM1008편은 밤 10시50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 하네다공항에 도착하며, 하네다공항에서 새벽 2시에 출발하는 MM1009편은 새벽 4시3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인천-하네다 신규 취항일과 같은 날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에 하루 한 편 항공을 추가한다. 투입되는 항공편은 인천에서 오전 7시45분 출발해 오사카에 오전 9시25분에 도착한다. 오사카에서는 밤 8시에 출발해 밤 9시55분 인천에 도착한다.
 
항공마일리지 쉽게 사용하세요
항공권 이외에도 항공마일리지 소비 선호도가 높은 사용처가 더욱 확대된다. 기존 사용처는 영화, 관광, 숙박 등에 집중된 반면 쇼핑, 외식, 체험 프로그램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5,000마일 이하의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소량의 마일리지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내 반입 대형악기 등을 위한 추가 좌석용 항공권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내 반입 대형악기 등을 위한 추가 좌석용 항공권과 만 12세에서 16세까지의 청소년이 혼자 여행할 때 부과하는 비동반 청소년 수수료를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에어부산 부산-울란바토르 3월 취항
올해 3월 에어부산이 부산-울란바토르 직항 정기 노선에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울란바토르 구간에 주 2회 여객기를 띄울 예정이다. 현재는 인천-울란바토르 구간에 몽골항공이 주 6회 운항 중이다.
  
폴란드항공 바르샤바 취항
LOT폴란드항공이 이르면 올해 가을 인천-바르샤바 노선에 취항한다. LOT폴란드항공은 올해 1월13일 도쿄-바르샤바 노선을 시작으로 방콕-바르샤바, 인천-바르샤바 등 총 5곳 장거리 노선에 항공편을 띄울 예정이다. 또한 베니스, 클루지나포카, 류블랴나 등 유럽 내에도 10편 이상 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넓어진 타이완 하늘길
올해 타이완 하늘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서울-타이페이 주 18회 증대운수권을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 증대운수권은 제주항공 주7회, 진에어 주7회, 이스타항공 주4회씩 각각 배분 받았다. 이로써 인천-타이페이에는 총 46개 운항편이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월25일부터 부산-타이페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 국제선 기내식 유료화
티웨이항공이 국제선 기내식을 1월1일부터 유상 판매한다.

●교통
 
수서발 KTX 개통
올해 6월 평택~동탄~수서를 잇는 KTX가 개통된다. 이에 따라 평택에서 강남까지 18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화 노선, 신분당선 정자~광교 연장노선도 개통되며 수원~인천 복선전철화 노선은 부분 개통한다.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산에서 울산, 포항까지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울산-포항 고속도로 53.7km 중 터널공사 중인 일부 구간을 제외한 42.2km가 지난달 29일 우선 개통됐으며 미개통 구간은 올해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울산에서 포항까지 거리는 21km, 시간은 28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K트래블 버스 전국 범위 확대
서울과 지방을 잇는 1박2일 버스자유여행상품인 K트래블버스가 올해 3월부터 운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한국방문위원회와 강원도,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 전라남도, 경상북도가 공동 개발에 참여해 진행할 예정이다. K트래블버스는 외국인 전용 상품으로 지난해 서울-강원도 간 축제왕복셔틀 형태로 참여해 왔다. 올해부터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1박2일 형태로 전환해 운영한다. 
 
광명역에도 도심공항터미널
이르면 올해 말 광명역에도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은 경상 및 호남지역에서 출발하는 KTX 전체편수의 약 74%가 경유하고 있어 지방도시와 인천국제공항 간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광명역 환승시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30분 이상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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