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문제는 ‘쩐’이다 

항상 만족스러울 수가 없는 것이 연봉이다. 설문 응답자 중 37.45%는 현재 ‘연봉에 불만족한다’고 답했고, 이는 만족한다고 생각한 25.1%보다 많다. 만족도는 직종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응답자 중 여행사 직원의 경우 20%는 ‘만족한다’, 43.4%는 ‘그저 그렇다’, 36.6%는 ‘불만족 한다’고 선택했다. 연봉에 가장 불만족 한다고 응답한 직종은 관광청이다. 전체 응답수의 82.61%가 ‘불만족 한다’고 응답했으며 ‘만족한다’는 이는 17.39%에 불과하다. 반면 항공사는 전체의 65.22%가 현재 연봉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타사에서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수는 절반 이상인 62.55%를 기록했다. 연봉 차액이 1,000만원~2,000만원 사이일 때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수가 가장 높았다. 현재 연봉과 희망 연봉 차액은 500만원~1,000만원이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직을 할 때에는 좀 더 높은 금액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복지  
복지,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고단한 업무를 이겨낼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회사의 복지 제도. 그러나 여행업계 종사자들은 회사의 복지에 대해 10점 만점 중 5.67점을 줬다. 딱 ‘보통’이다. 점수는 실제 그들의 불만에 비해서는 후한 편이다. 주관식 질문을 통해 들어본 평가는 더욱 적나라하다. “복지가 먹는 건가요?”, “자랑할만한 복지 제도가 없어요” 등 존재 자체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이다. 개별 복지 항목에 대한 만족도도 보통(3점)을 넘은 경우가 드물었다. 유일하게 ‘휴가지원’ 부문만이 3.05점을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3점을 넘겼고, 뒤를 이어 육아휴직 부문이 2.98점, 임직원 할인 부문이 2.75점이었다. 행사 중 얻게 되는 럭키드로우 상품의 귀속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55%가 ‘당연히 내 거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5.35%는 ‘얄짤없이 회사에 반납한다’고 했고, ‘상품 규모에 따라 회사가 갖기도 하고 내가 갖기도 한다’고 말한 응답자도 12.76%를 기록했으니 대리 수령인으로서의 운명을 가진 여행업 종사자도 다수 있는 셈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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