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대책 없는 ‘여행자 보호 민법’
[취재 후] 대책 없는 ‘여행자 보호 민법’
  • 여행신문
  • 승인 2016.01.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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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여행자 보호 민법’
 
양- 여행자 보호 민법에 대해 한국여행업협회에서는 대응책이 있나?
신- 지난해 법안이 공포되자마자 법무팀 TF팀 구성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에 대해 여행사 의견 취합하고 바꿔보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바뀐 게 없다. 
김- 문제로 드러난 게 있나?
신- 법의 내용을 살펴보면 ‘여행자가 언제든지 취소하는 것은 가능한데 상대방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소비자가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때문에 여행사에서 피해에 대한 증빙자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호텔이나 항공 수수료는 쉬운 편이다. 하지만 랜드사가 껴 있거나 FOC, 싱글 차지의 경우는 특별약관으로 보호되어 오던 상태다. 소비자나 법무부가 받아들여 줄지가 의문인 거다. 
편- 약관상 규정된 패널티라고 해도 유럽이나 캐나다, 미국은 인보이스를 보낸 시점으로 기준을 잡는다. 서로 법이 다르기 때문에 중간자 입장인 여행사와 랜드사가 골탕 먹을 수 있는 거다. 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 여행 국가 간 기준이 달라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신- 소비자가 취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명하는 게 참 어렵다. 매뉴얼도 없는 상태다. 가장 중요한 건 여행사에서 이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관심이 없다.
김- 기존의 소비자 보호 규정이나 피해보상은 어떻게 되는 건가. 출발일 며칠 전을 기준으로 적용했는데. 
신- 아직 정해진 게 없다.
김- 현장에서 바로 적용되지는 않고 사례로 이어져야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을 듯. 지금은 굉장히 포괄적이다. 
 
여행사 넘보는 ‘네이버’ 
 
양- 네이버가 호텔스컴바인 이외에도 업체를 늘릴 계획은 없을까?
신- 호텔스컴바인이 이미 웬만한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으니까 따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는 한다. 호텔스컴바인 통하면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으로 다 연결 가능하다. 
양- 이렇게 되면 일반 포털에서도 여행업을 할 수 있게 되는 건가.
편- 여행만이 문제가 아니다. ‘네이버 페이’ 같은 결제를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니 판매할 수 있는 건 다 끌어오고자 하는 게 아닌가. 특히 네이버 입장에서 여행은 무형의 상품이니 재고가 남는 것도 아니고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차-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행업계에서 위협적으로 느낄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항공의 경우 이미 몇 년째 진행하고 있지 않나. 서비스 자체는 의미가 있지만 실용성에 대해서는 글쎄. 
신- 항공이든 호텔이든 최근 FIT 마켓이 증가하면서 XML사업이 확장됐다. 최근  몇 업체와 만나본 결과 B2B든 B2C든 2~3년 전만해도 XML 점유율은 20%대에 머물렀는데 최근에는 40%까지 늘어났다더라. 네이버에 제공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게 없는 사업이다. 실질적으로 네이버를 통해 들어오는 물량도 꽤 있다고 한다.
양- GDS상 항공권이 남아 있는지 없는지를 보려면?
신- 플랫폼만 주는 거고 나머지는 이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수수료만 받고 서비스하는 형태다.
 
타임커머스’ 어디까지 넓어지나
 
양- 타임커머스 기사 보고 S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주 롯데호텔 명동 본점과 제휴했는데 이틀 사이에 객실 62개가 팔렸다고. 당시 타 OTA에서는 29만원에 판매되던 객실을 약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그걸 보고 신라호텔에서도 연락이 왔다고 한다. 초기 중저가 호텔 위주로 시작하던 당일 예약 서비스가 지금은 고급 호텔까지 확장됐다.
신- 모 여행사에서는 웨딩 쪽으로도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1~2개월 전 예약 가능한 호텔 웨딩홀을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거다. 
편- 시장이 된다 싶으니까 여기저기 뛰어드는 형국이다. 결국 소비자들도 낚시하듯 ‘기다리겠다’고 나설 수도 있다.
양- 가격이 낮아지는 게 문제다.
신- 얼마 전 인터파크투어가 호텔 어워즈 시상식 할 때도 라스트미닛이 화두였다. 호텔 세일즈 담당자 4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누군가는 ‘라스트미닛은 마약’이라고 비유하더라. 몸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자꾸 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편- 항공은 당일 판매 못하나?
신- 당일은 정규운임으로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다. 
편- 당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내일 출발하는 항공권도 올라올 것 같다. 어쨌든 시장이 형성되니까 이용자도 늘고 어느 순간 트랜드로 자리 잡는 듯하다. 
양- 다음 단계는 오픈마켓이 될 거라고. 쿠팡도 처음에는 당일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 판매하다가 로켓 배송 같은 서비스를 시작. 이제는 중고 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을 준비할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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