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호텔·렌터카 서비스도 제공
-“여행정보 공유 플랫폼이 최종 목표”
 
원하는 여행 목적지와 출·도착 날짜만 정하면 스스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검색해주는 시스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항공권 예매 시스템이다. 여러 구간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저렴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리폴리(Tripoly)’ 역시 스카이스캐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항공 예매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다. 로그인 없이 출·도착 날짜와 목적지를 작성하면 해당 노선의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검색해 주고 예약까지 바로 이어진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여러 매체에서 트리폴리를 소개하는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론칭 후 별다른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 달 만에 웹페이지를 통해 4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이미 재사용한 고객 수도 상당하다.

앱을 출시하고 별도의 홍보활동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트리폴리 김지영 대표는 “여행 중 다양한 구간의 항공권을 예약해주면 좋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는데 실제 이런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시장 가능성을 확인해보고 싶었다”며 “그렇기에 다른 서비스를 추가하지 않은 항공권 예약만 가능한 초기 모델로 시장에 발을 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의 피드백을 수용해 한층 성숙한 앱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준비 중인 업그레이드는 5월에 진행된다. 4명의 개발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제기한 개선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방향을 잡았다. 무엇보다 항공권 검색과 예매 페이지로 넘어가는 속도 개선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왕복 항공권만 검색되고 있는 시스템을 편도로 구매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항공권 예매는 기본적으로 진행하되 렌터카와 호텔 등 여행에 필요한 기타 사항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 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이 함께 자신의 여행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채팅창 오픈 의견도 나왔다.

김 대표는 “여러 지역의 항공권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앱으로 시작했지만 최종 목표는 다양한 여행정보를 사용자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여행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앱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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