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신규취항·노선확대로 약진 이어가
-엇갈린 희비, 대구 95.8%·양양 -100%

항공여객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 역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5.7%, 14.6%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813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운항을 통한 지방공항의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국제선 여객은 585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LCC(저비용항공사) 중심의 신규노선 및 기존노선 확대, 국제선 유류할증료 면제로 인한 여행 비용절감,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10.8% 증가한 반면 LCC 실적은 61.6% 증가했다. LCC의 성장이 가파르게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국제선의 65.1%를 국적사가 분담하고 있는데 그중 저비용항공사가 18.3%를 차지하며 전년 동월대비 5.1%p의 증가를 보였다. 노선별로는 LCC의 운항이 가장 활발한 일본이 30.5%로 가장 큰 성장을 보였고 대양주(21.8%), 동남아(14.8%)가 뒤를 이었다. 

공항별 실적은 엇갈렸다.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14.1%, 44.1% 증가를 보였고 제주공항이 17%, 대구공항이 95.8%의 여객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김포공항(-1%), 청주공항(-11.8%), 무안공항(-30.4%)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양양공항은 2월 여객 실적 0명을 기록했다. 이는 활발했던 중국발 인바운드성 전세기의 운항이 2월에는 단 한 차례도 운항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여객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특히 제주로의 인구 유입, 내·외국인의 제주 관광수요 증가가 큰 역할을 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14.6% 증가한 228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제도 확대 시행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기편 운항이 확대된 청주공항(53.2%), 김해공항(24.5%), 제주공항(16.0%)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김포공항도 9.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KTX 영향권인 광주공항과 울산공항은 각각 -9.5%, -4.1%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실적 감소를 나타내기도 했다. 

LC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7만 명, 대형항공사는 101만 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24.9%, 3.7% 성장했으며 LCC가 국내선 전체 분담률의 55.8%를 차지했다.
 
 
양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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