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일, 그나마 평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마다 선거 공약을 내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관광’ 분야는 사실상 찬밥 신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내세운 주요 공약을 살펴본 결과 관광분야에서 공약을 내놓은 정당은 그나마 새누리당이 유일하다. 시·도마다 지역별 후보자들이 관광분야 육성에 대해 몇 가지 안을 제시했지만 정당 차원에서의 큰 그림은 없다는 이야기다. 

관광 분야에 대해 공약을 내세운 새누리당은 내수산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관광’을 통해 지방 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K-POP 아레나, K-Culture Valley 등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체험관광 인프라 구축 ▲산악관광진흥구역 지정 ▲코리아 투어패스 도입 및 K 트래블 버스 확대 ▲의료관광 육성에 앞서겠다고 밝혔다. 면세점 특허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에 대해 ‘기존의 정책을 확대·개선하겠다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선거를 앞두고 급조해 각론이 부실한 정책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5조4,94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배분 받았다. 관광사업체 융자지원 사업 예산은 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0억원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9일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체육관광정책실을 ‘관광정책실’과 ‘체육정책실’로 분리 운영하기로 했으나 선거를 앞둔 각 당의 관심은 달라 보인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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