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여행사가 행사를 치렀다고?
 
김- 문화체육관광부가 3월28일부로 68개 중국전담여행사 자격을 취소했는데, 그중 한 곳이 얼마 전- 6,000명 규모로 인천을 방문한 중국 아오란 그룹 인센티브 행사를 맡았다고 한다.  
양- 정부가 퇴출시킨 여행사가 행사를 맡았고, 아예 자격이 없는 업체도 일부 예약을 맡았다고 해서 시끄러웠다.
김- 과거 2년 동안의 성적표에 따라 취소했고 4월10일까지는 자격이 유지되니 문제될 소지는 없다. 하지만 비지정 업체가 핸들링을 했다는 점이 만약 사실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타 중국전담여행사의 명의를 빌려서 그랬다면 더욱 그렇다. 전담여행사 자격취소 사유다. 개입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따져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손- 그럼 자격이 취소되기 전에 유치한 물량은 어떻게 되는가?
김- 취소처분은 2주 후인 4월1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뒤처리에 2주는 부족하다. 그래서 시간벌기 목적으로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곳들도 있고 더 나올 수도 있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확정 판결 날 때까지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스마트월렛 파급력은?
 
김- 스마트월렛에 입점하는 데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데 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만 들어가 있을까.
차- 마일리지로 멤버십을 운영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다. 입점 업체들은 새로운 마케팅 툴로서 관심이 높다. 
김- 스마트월렛을 쓰지 않아서 그런지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와 닿지 않는다.
손- 편리하고 유용해서 많이들 사용한다. 
차- ‘시럽’을 예로 들면, 내가 하나투어나 모두투어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시럽에 가입돼 있으면 버튼 한두 번 누르는 것으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혜택이 있다 싶으면 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입점사는 그들을 대상으로 보다 정확한 마케팅도 할 수 있다.
편 스마트월렛을 활용하려면 기본적으로 멤버십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 등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차- DB관리나 멤버십 프로그램 관리 등을 감안하면 그런 측면도 있다.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 
 
6번째 국적LCC 언제 이륙? 
 
김- 우리나라 6번째 LCC 탄생이 늦어질 것 같다. 에어서울이 이르면 6월쯤부터 운항할 것으로 봤는데 왜 운항증명(AOC)을 다시 신청했는지 모르겠다. 
양- 국토교통부 쪽에서 먼저 국내선을 포함해 신청하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국내선을 일정 기간 운항한 다음에 국제선은 추석 이후에 띄울 계획이라고 한다.  
김- 예전에는 국제선 개설을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국내선에서 정해진 기간 및 횟수만큼 운항했어야 했는데 오래 전에 폐지돼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문맥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손- 국내선을 운항하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라는 취지가 아닐까 싶다. 올해 초 LCC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해서 그런 것 같다.
양- 어찌됐든 한 집 식구인 에어부산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 같다.
김- 에어부산의 부산-울란바토르 정기노선 개설도 눈에 띈다. 
양- 2014년부터 간헐적으로 전세기를 운항했는데 지난해 주2회 운수권을 획득했다. 이를 6월24일부터 행사하는 것이다. 부산-울란바토르 정기편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편도 부족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기대가 높은 편이다. 
편- 몽골 노선은 우리나라 국적기 중에서는 대한항공의 독점 노선 이미지가 강했는데 앞으로 많이 희석될 것 같다.
차- 아시아나항공의 독점 노선이었던 오키나와에 LCC에 이어 이제는 대한항공도 취항하는 등 단독 노선은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LCC가 불러온 변화상이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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