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5월 여행이 줄고 있을까?
 
양- 5월은 여전히 모객 상황이 좋지 않다는 분위기다.
손- 3~4월도 안된다고 하지 않았나? 총선 지나면 예약 오를 것이라고 기대 했는데 5월도 좋지 않다고 한다.
차- 비교적 저렴한 상품은 계속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가격이 상승하면 판매되지 않는다는 상황이다. 홈쇼핑도 ‘싼 상품’은 잘 팔린다고 한다.
양- 다들 판매 부진에 뚜렷한 이유를 찾지는 못하는 것 같다.
양- OTA를 활용하는 여행자까지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편- 여행사들은 성장하던 일본이 지진으로 수요가 대폭 줄어드니까 전체적으로 빠지고 있다는 느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점점 체감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부터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여행하는 수요도 있지 않나. 여행사들이 체감하는 수요와 실제 여행을 떠난 수요의 간격이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

캐나다 활성화 ‘기대’
 
차- 랑데부 캐나다는 어땠나?
손- 올해로 40주년이다. 트래블마트를 40년 간 지속했다는 것은 마트로서는 역사가 깊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린 여전히 잘 살아있어’라는 느낌이 강했다.
양- 이번에는 평소보다 많은 한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손- 평균 10~12명이 참여했었는데 올해는 3배에 가까운 30명이 참석했다.
고- 6월18일 취항하는 에어캐나다의 인천-토론토 노선과 맞물려 캐나다 여행 활성화를 바라보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이 아닐까 싶다.
차- 토론토 노선은 대한항공도 들어가고 있는 노선이지 않나?
손- 맞다. 주5회 노선이었는데 6월2일부터 데일리로 증편한다. 
편- 캐나다로 가는 좌석 공급이 늘면서 우려되는 점도 있을 것 같다.
손- 항공 좌석 공급이 늘었으니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좌석 공급이 증가하는 만큼 관광청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니 수요 역시 증가하지 않을까 싶다.
 
‘플랫폼’ 비즈니스와의 힘든 경쟁
 
양- 카약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기타 OTA들은 여행사를 위한 B2B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하는데 카약은 그런 계획이 있나.
고- 일단 B2B 전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할 계획은 없다. 여행사들도 현재의 홈페이지를 동일하게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양- 그렇다면 여행사들과 함께 진행하는 일은 무엇인가?
고- 항공권과 호텔 등 상품들을 판매하는 여행사, 항공사와 제휴를 통해 카약에서 해당 여행사나 항공사의 상품이 노출되도록 한다. 현재 노랑풍선, 모두투어, 대한항공이 제휴를 맺었고 향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차- 다른 OTA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
고-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중개만 해준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부가서비스에 집중한다. 예약한 항공권, 호텔, 렌터카 정보를 이메일 주소로 보내면 하나의 일정표로 만들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항공 지연, 게이트 변경사항 등 소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 수수료가 높다는 얘기가 있다.
고- 유류할증료 등 모든 세금을 포함한 가격에서 1%라고 알고 있다.
편- 한국 시장에 잘 안착할 것 같나?
고- 공식적인 홍보 계획 등은 명확하지 않은 눈치다.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던 1년 전부터 이미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많은 한국인이 사용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편- 갈수록 힘든 경쟁이다. 카약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생 비즈니스는 예산을 들여 홍보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사, 항공사로부터 수수료도 받고 있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항공 수수료도 사라졌는데 수수료까지 제공해야 하니 남는 게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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