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지정에 180개 업체 몰려 … 취소된 만큼 신규 지정 될까?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중국전담여행사)’ 신규 지정에 여행사들이 대거 몰렸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한 중국전담여행사 신규 지정 심사에 약 180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중국전담여행사 자격을 보유한 업체 수가 141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뜨거운 반응이다. 접수 마지막 날에는 접수 대기표를 배부해야 했을 정도였다. 

이번에 신규 지정 폭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28일 중국전담여행사 자격갱신심사를 통해 68개 업체의 자격을 취소한 바 있다. 중국 인바운드 시장의 급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적어도 취소된 수만큼 새롭게 지정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다. 이와 관련 문관부 측은 “신규 지정 규모를 사전에 정하지 않는다. 업체별 심사를 통해 객관적 자격을 충족하면 중국전담여행사로 지정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정하지 않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신규 진입을 노리는 업체들은 “시장 확대와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서도 일정 수 이상의 전담여행사를 둘 필요가 있다”며 내심 기대하고 있다.

신청 업체별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과정 등을 거쳐 7월 경 신규지정 내역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의 당초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업체들이 몰린 만큼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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