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여행사 자격도 매매를?
 
양- 중국 전담여행사의 상시퇴출제를 시행하는데, 해당 항목에 점수를 책정하는 합리적인 기준이 있나?
김- 모든 기준을 자세하게 공개하지는 않았다. 가격 합리성을 예로 들면 전체 지상비를 기록한 서류를 토대로 그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인지 등을 확인하고 초저가인지, 마이너스인지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손- 점수를 책정해서 상시 퇴출제를 시행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전담여행사 자격을 잃은 68개 업체 중 절반이 다시 가처분신청을 냈다는 것이 더 놀랍다.
김- 그렇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업체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사실상 법원에서 정확한 판결 날 때까지는 영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진 업체가 절반인 걸로 봐서는 실제로 불만인  업체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양- 가처분 신청을 한 34개의 업체는 지금의 여행사를 그대로 영업하면서 별도로 새로운 사업자를 낼 수 있지 않나?
김- 다시 신청해서 전담여행사 자격을 받아야 한다. 인바운드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중국 전담여행 자격을 소지한 여행사로부터 그 자격을 위임받는데 거래가격이 2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중국 전담여행 자격은 매매를 하면 안되는 사항임이 명백하다. 하지만  서류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을 이용해서 악용하는 사례가 암암리에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여행의 주도권은 20대 여성에게
 
편- 마케팅리포트 설문조사 기사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남자랑 비교하면 확실히 20대 여자가 여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을 주목해 소비자를 공략해도 충성도 높은 고객을 잡을 수 있다.
손- 많이 가는데 지출은 왜 적나. 20대가 이용하는 여행상품은 비교적 저렴하다고 들었다. 
편- 저비용항공사(LCC)가 많아지면서 여행비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그 비용을 아껴 현지에서 돈을 더 쓰는 모양새다. 사실 국민여행 실태조사에도 문제점이 많다. 특히 지출액을 조사할 때 여행상품 구입비와 항공이나 숙박을 중복 집계하게 하는 것 역시 그렇다. 결국 1회 여행 지출액이 200만원이 넘게 나오는데, 사실 평균 200만원 이상의 여행비용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 국가 조사인 만큼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에 더 많은 신경을 써서 그렇지 않겠나. 
양- 국내여행은 어떤지 결과가 궁금하다. 
김- 그런데 확실히 해외여행 시장은 여자가 주도하고 있다. 중소 여행사 마케팅 관계자들은 대부분 여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들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양- 20~30대 여성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니까 아예 20~30대 여성층의 수요를 고정층으로 보고, 그 다음 타깃을 가족여행으로 마케팅이 진행 되는 것 같다?

쏟아 지는 박람회 전성시대
 
편- 롯데관광이 티몬과 진행한 박람회는 반응이 좀 어떤가?
손- 아직 별다른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하지만 티몬 측에서 롯데관광과의 이벤트에 열심히 힘을 쏟은 건 사실이다. 매일 밤 자정 12시에 딜을 오픈했었지만, 첫 날 딜 오픈을 오후 5시로 변경했다. 추가 오픈하는 300개의 딜 중 실수하거나 무슨 문제점이 있었을 때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양- 5~6월은 가히 박람회의 계절이다. 하나투어 박람회는 물론 인터파크 온라인 박람회, 모두투어 온라인 메가세일, 롯데관광 등 많다.
김- 서로 견제하기 위해 시작하는 거라고 할 수 있다.
양- 그래서인지 특가 상품이 엄청나다. 얼마 전 홍콩 여행의 경우 20만원대 중반의 국적기 이용 에어텔 상품이 나왔다. 낮은 가격대의 상품이 많아 소비자에게는 상품 구매하기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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