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홍보모델의 ‘의문의 1패’
손-  기사에 쓰인 4인(송중기, 조인성, 박보검, 유연석)의 이미지를 보고 한 여행업계 관계자가 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노랑풍선의 모델인 이서진이 ‘의문의 1패’를 당했다고 했다. 
정 다른 여행사나 항공사 등은 대부분 홍보모델이 한 명인데 하나투어는 두 명이다. 박보검과 김성주의 조화가 의외였다.
양- 소비층이 넓어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 20~30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다양하지 않나.
김- 아무래도 패키지가 주 고객이니 홍보모델 선정 과정에서도 고려했을 것 같다.
손- 제주항공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흥행하자마자 송중기를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이전의 홍보모델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흥행에 성공하자마자 김수현을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남자 연예인을 섭외하는 데 남다르게 빠르다는 평가를 했다.
양- 두 홍보모델 모두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한류에 큰 영향을 주는 모델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인바운드 고객층도 겨냥한 선정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요즘 해외여행 시장 흐름을 여성이 주도한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다. 최근 3~4년 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성의 성장률이 남성보다 높고 성장률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해외여행에 나간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남성 해외여행자 수가 많지만 이런 추세면 곧 여성이 추월할 수도 있다.
 
장기전 예상되는 VI 전략
김- 5월 BSP 실적을 살펴보면 인터파크의 VI 전략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5월 실적이 30% 이상 성장했으니 경쟁사들도 대응책을 새롭게 마련하지 않을까 싶다.
차- 장기적으로 보면 최후의 승자만 남을 수도 있다. 서로 출혈이 클 것 같은데 장기전으로 갈까 싶기도 하다.
편- 처음부터 출혈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 않나. 모두 감수하고 진행한 것이니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애매한 위치의 중소 여행사들은 경쟁대열에서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 ATR 여행사는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일 테다.
편- 실적을 살펴보면 인터파크에 대응해 바로 VI 3% 지급을 결정한 노랑풍선도 본사실적이 전월대비 14.7%. 전년대비 30.8%로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지 않겠나.
손- 세중투어도 전월,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편- 본사와 강남 지사가 분산돼 있었는데 본사가 강남으로 이사 하면서 두 곳의 실적이 합쳐진 것 같다. 
 
관심 집중, 2017 코트파-HITS 
김- 한국국제관광전(KOTFA)과 하나투어여행박람회 날짜가 겹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미 1년 전에 발표된 상황인데 의외로 왜 동일한 날짜에 개최하게 됐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손- 하나투어 측에서 고의로 날짜를 겹치게 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이미 지난해에 해명하지 않았나.
김- 그렇다. 당시 하나투어 측은 원래 앞선 기간을 잡았는데, 박람회 개최 장소인 킨텍스에서 대규모 행사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5월29일~6월1일)’가 개최된다는 이유를 들어 개최일을 뒤로 미루면서 본의 아니게 겹치게 됐다고 밝혔다. 
정- 동일한 날짜에 행사를 진행하면서 양사에 모두 타격이 있지 않나.
김 코트파 측에서도 전체 부스 수는 비슷하지만 참여 업체 수나 부수 매출액은 줄었다고 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양-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와 코트파에 참여하는 업체가 어떤 것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구분된다고 들었다.
손- 올해 31회째인 오랜 역사성과 체계 등을 중요시하는 업체는 코트파를 선호하고 실질적인 이익을 중요시하는 업체는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편- 실질적으로 영업하는 업체들은 갑을 관계를 떠나서 큰 여행사가 하는 박람회를 선호하지 않겠나.
김- 어찌됐든 코트파는 2017년 개최날짜를 6월1일부터 4일까지로 일찌감치 확정하고 발표한 상태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의 개최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공은 다시 하나투어로 넘어간 셈이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정현우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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