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이용시간 3국 중 최장
-소셜미디어 전자상거래 확대 트렌드

우리나라의 모바일 쇼핑 이용률 및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접속 속도도 한 배경이 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2015 글로벌 온라인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모바일 소셜미디어 사용자 수는 3,840만명으로 사용자 수 300만명 이상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구 대비 사용율(76%)이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에 이어 타이완(1,500만명, 64%), UAE(560만명, 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용률 상위 10개국 중 사용자 수로는 미국이 1억6,900만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사용률은 52%에 머물렀다. 모바일 쇼핑 이용률 역시 우리나라가 단연 선두였다. 우리나라 모바일 쇼핑 이용률은 43%로 1위에 올랐으며 UAE(40%), 중국(34%), 홍콩(33%), 태국(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런 데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접속 속도(MBPS 기준)가 세계 1위라는 여건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인터넷 접속 속도는 20.5mbps로 2위 홍콩(15.8), 3위 일본(15.0), 4위 영국(13.0) 등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차원에서 살펴보면 세계 인구의 46%(전년대비 10%p↑)가 인터넷을 사용하며, 31%는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태 지역 국가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한중일 3국 중에서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이용시간이 가장 긴 곳은 중국(하루 2.5시간)이다. PC 및 노트북을 통한 인터넷 이용시간(3.4시간)까지 더하면 TV 시청시간(1.2시간)보다 월등이 길다. 여행과 관련해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는 중국 철도청 사이트(12306.cn)이고 씨트립(ctrip.com)과 취날(qunar.com)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여행 관련 1위 사이트는 온라인 여행사인 라쿠텐(travel.rakuten)이고, 숙박예약 전문인 자란(jalan.net)이 2위, ANA와 JAL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한중일 3국보다 길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미국의 경우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여행상품 예약 및 구매가 증가했다. 2014년 100억 달러 규모였던 모바일 시장은 2015년 163억 달러로 63%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스프라우트소셜닷컴(sproutsocial.com)의 2016년 1월 조사를 인용해 2016년 소셜미디어 트렌드로 ▲소비자 대상 즉각적 반응의 중요성 증가 ▲실시간 생방송 시스템 확대 ▲소셜미디어 전자상거래 확대 ▲검색엔진 최적화 경향 강화 ▲모바일 마케팅 확대 등을 꼽았다.
‘2015 글로벌 온라인 트렌드 조사보고서’는 중국과 일본, 미국, 타이완, 홍콩 등 세계 13개국의 소셜미디어 및 모바일 사용현황, 관광정보 활용 트렌트 등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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