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가는 분위기 ‘케언즈’
 
손-  진에어가 케언즈 전세기 취항을 앞두고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예약부스에서 케인즈 관련 홍보를 했다고 한다. 취항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벌써 하드 블록 참가 여행사도 윤곽이 잡힌 듯하다. 일단 믿고 가자는 분위기다. 몇몇 여행사들은 케언즈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들었다. 
편- 진에어는 하와이 다음으로 케언즈를 장거리 노선으로 선택했다.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다. 겨울에는 하와이처럼 따뜻한 곳을 연결하고 여름에는 유럽 등의 취항을 고려한 포석이었다. 진에어가 케언즈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하와이가 어렵다고 본 건지, 케언즈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 건지.
손- 케언즈는 장거리 노선 치고 비행시간이 짧다. 7시간 정도라고. LCC로서 장거리 노선 운영의 약점을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양- 진에어 하와이 노선은 첫 취항 당시에는 굉장히 잘 나갔다고 하던데, 경쟁 노선이 많아서 인지 봄에는 기대만큼 수요가 따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케언즈는 단독 노선이니 어쨌든 진에어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한다.
손- 최저요금이 70만원 대로 책정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호주가 12월~2월이 성수기임을 감안한다면 시드니 등 호주 국내선을 연결하더라도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현실에 맞는 규제 개선 필요해
 
편- 신문 전면광고 규제는 사실 오래된 이야기다. IMF를 맞기 전 여행사들의 광고 경쟁이 과다했다. 어느 여행사가 전면광고 하면 서로 광고 사이즈를 키우면서 비용부담이 커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래서 KATA에서 최대 5단에 2단 사이즈 광고를 더하는 정도만으로 사이즈를 규정했다. 지금 시점은 이 규정을 위반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제도를 현실정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제도를 위반하면 패널티가 있었나?
편- 강제성이 크진 않았다. 말 그대로 자율규약이니까. 지금 상황은 제제보다 시대 변화에 맞는 개선이 필요하다. 
손- 맞다. 사실 최근에는 TV CF 광고 경쟁이 치열하다. 너도나도 톱스타를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라디오, TV, 버스, 신문 등 다양한 곳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톱스타를 모시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도 분명 있을 것 같다. 
 
하이난, 제2의 붐 일까?
 
차- 최근 하이난 수요가 증가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운항 중인데, 대한항공의 경우 7~8월 좌석은 거의 완판, 티웨이항공도 모객률이 높다고 들었다. 내년에는 중국 민항사에서 취항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편- 지금은 많이 위축됐지만 예전에는 양국적항공사는 물론이고 많은 중국민항이 운항할 정도로 뜨거운 지역이 하이난이었다. 초기에 한창 붐이 일었다가 많이 잠잠해진 곳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붐업이 일어날지 관심이 크다.
양- 이전에는 골프 여행지로 많이 홍보가 됐는데, 최근에는 골프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가족여행 콘셉트의 리조트가 증가하면서 가족여행 소비자들이 찾는다.
 
가능성 보고 시작하는 크루즈 
 
손- 크루즈 시장이 많이 성장하긴 했으나, 유럽이나 미주 지역에 비하면 아직 작은 시장이다. 7년 째 전세선을 운영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던 것 같다.
편- 비용으로 따져도 규모가 상당할 거다. 
손- 크루즈 시장 발전을 위해 비자 규제 완화, 입국 심사 간소화 등 제도적인 것들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기항지에서 수천명이 한 번에 입국심사를 받으려면 상당한 소요시간이 걸리는 건 사실이다. 만약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크루즈 입국자에 한해 비자를 면제해 준다면?
양- 얼마 전 중국 모 신문에서는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많이 비자를 발급 받은 나라가 중국이었다고 보도했다. 
김- 중국 관광객 비자 제도는 계속해서 완화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예 면제는 어려울 것이다. 이탈자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불법 체류자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정현우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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