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개 지역 200여개 상품 가격 비교
-오는 8월 서울·부산 까지 서비스 확장

일본여행 필수 쇼핑 아이템인 동전파스를 사려는데 숍마다 가격이 달라서 어디에서 사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본에서 쇼핑할 때 품목별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주변 상점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써프(SURF)’가 지난 10일 출시됐다.

써프는 일본을 찾는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에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럭스토어 쇼핑에 맞춤 제작된 앱이다. 일본 내 주요 여행지인 도쿄, 오사카, 교토를 포함하는 8개 지역의 드럭스토어 등 600여개 숍의 상품가격 정보를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영어로 제공한다. 화장품, 의약품, 과자 등 일본 현지 베스트상품 200여개의 최저가 확인이 가능하다. 드럭스토어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유니클로, 무인양품, 프랑프랑, LUSH 등 유명 브랜드숍의 신상품과 가격정보도 공급한다.

써프는 같은 상품이라 하더라도 숍마다 가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동전파스의 경우 도쿄 시내 숍별로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고, 비타민 같은 경우 무려 5,000엔(약 5만6,000원)이나 차이를 보인다. 써프를 활용해 최저가 정보를 알아두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가격 변동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이 업데이트된 날짜 및 시간 정보도 표기한다. 소비자가 직접 써프의 ‘샀어요’ 메뉴에서 숍 이름과 전화번호가 나오게 영수증을 찍어 올릴 수도 있어서 다른 여행자들과 쇼핑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써프 앱에서 제휴된 숍에 부착돼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실시간으로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O2O서비스(Online to Offline)도 있다. 또한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를 위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상점 순으로 정렬이 가능하며 해당 도시의 모든 쇼핑시설을 지도로 볼 수 있는 쇼핑맵도 마련돼 있다.

써프 유현수 대표는 “여행지에서의 쇼핑은 단순히 여행 활동이 아니라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써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서울과 부산의 최저가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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