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미래발전협의회 발족

과열 경쟁으로 혼탁해진 시장에 문제의식을 가진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업계 정화 및 발전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 달 29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총 13개의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여행업미래발전협의회 발대식이 진행됐다. 한국여행업미래발전협의회는 중국 인바운드 여행업의 상호이익 및 발전을 추구하는 모임으로, 저질 저가관광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지난 5월 6개의 여행사가 모여 첫 발기인대회를 가졌고, 현재는 총 13개의 회원사로 운영되고 있다.

협의회가 만들어진 가장 큰 배경은 업계에 만연한 덤핑 경쟁구조다. 이 날 참석한 굿프렌드여행사 김용원 대표는 “무분별한 가격 경쟁으로 한국이 저가 여행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중국 내 저질 송출여행사들의 과도한 인두세에 쇼핑 위주의 상품구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정작 둘러봐야 할 관광 명소는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검증되지 않은 가이드들의 우리 역사 왜곡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앞으로 한국여행업미래발전협의회는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을 열어 지자체 및 정부와의 협력, 우수가이드 양성, 차별화된 여행상품 개발 등 구체적인 행동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분간 6개 여행사 운영위원들을 주축으로 활동할 것이며, 올해 말에는 실질적인 집행부 구성 또한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여행업미래발전협의회 참여사 리스트
비단국제여행사 배성환 대표, 굿프렌드여행사 김용원 대표, 위즈여행사 장종석 대표, 삼성국제여행사 최형석 대표, 미소홀딩스여행사 윤영길 대표, 연유국제여행사 구기현 대표, 브릿지투어 강현구 대표, 마마투어 양복자 대표, 플리즈여행사 강병익 대표, 수현항공 박미영 대표, 정한여행사 윤석국 대표, 고려국제여행사 이종은 대표, 뉴세계여행사 박평두 대표
 
김예지 기자 yeji@travel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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