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대한민국 국내여행 포럼’이 개최됐다. 관광업계, 스타트업, 미디어, 일반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신진 스타트업의 성장 스토리와 더불어 여행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국내여행의 매력, 발전가능성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

포럼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673일 46개국 세계여행을 마친 후 국내여행을 하고 있는 김물길 작가와 필리핀 출신 대학원생으로 3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며 외국인 서포터즈로 활동해 온 리넷 칼안타가 강연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은 전국일주를 테마로 200여가지 놀이와 30여 버스노선을 운영 중인 ‘익스퍼루트’, 도심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어반플레이’가 여행 콘텐츠 활용 노하우를 전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여행레저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직접 연사로 나섰다. 버티컬 커머스 ‘가자고’ 서비스를 운영 중인 레저큐와 낚시O2O 어플리케이션 피싱매니아가 국내 해양레저시장의 가능성과 사업기회 등을 공유했다. 포럼에 참석한 관광학도 이호영 씨는 “국내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앎과 동시에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한국 이야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 기획과 사회를 맡은 관광커뮤니케이터 윤지민씨는 “관광은 우리가 먼저 즐길 수 있어야 남들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국내여행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인바운드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지 기자 yej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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