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4주년 특집 | 손 안의 여행시장 
모바일 시장 A to Z
사례로 보는 모바일 마케팅
SNS 전문가의 마케팅 조언
뜨거운 감자 ‘동영상’
 
국내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한 해외 SNS.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해외에서는 SNS를 어떻게 활용해마케팅을 선보였을까. 차고 넘치는 SNS 마케팅 중에서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재미와 감동, 소통으로 성공하다
 

▶볼보 트럭
장점+아이디어로 ‘10억뷰’ 달성

자동차 기업인 볼보(Volvo)는 동영상 채널인 유튜브(Youtube)를 적극적인 마케팅 채널로 활용했다. ‘The Epic Split’라는 이름의 동영상은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장 끌로르 반담이 눈을 감고 있는 것에서 시작된다. 잠시 후에는 두 대의 볼보 트럭과 트럭의 양쪽 사이드 미러를 각각 밟고 서있는 반담이나타난다. 볼보 트럭은 주행을 하며 차량 간격을 넓히고 반담은 180도로 찢어진 다리를 유치한 채 마무리된다. 볼보 트럭의 장점인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소비자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철저한 사전 조사로 볼보 트럭의 장점을제대로 이해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를 얻어 스토리텔링을 만들었다. 메시지와 소비자의 공감을 동시에 얻은 것이다. 동영상의 완성도도 높게평가된다. 볼보 트럭 동영상은 유튜브 공식채널에서만 8,300만번 이상, 비공식 채널까지 10억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볼보 트럭의인지도는 46% 이상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스토리텔링을 담은 동영상은 총 6편으로 여전히유튜브를 통해 조회되고 있다.
유튜브 www.youtube.com/watch?v=M7FIvfx5J10
 
 
▶KLM네덜란드항공
실시간 ‘소통’으로 중국시장을 잡다

여행 분야에도 좋은 사례가 있다. KLM네덜란드항공은 SNS를 활용한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 하고2011년부터 24시간 고객응대를 시작했다. 고객과의 소통이 제대로 힘을 발휘한 시장은 ‘중국 시장’이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WeChat)’으로 2014년 9월 실시간 고객 응대 서비스를 시작한 것. 위챗을 활용해 문의하는 고객들의 항공시간 변경과 수하물 체크, 운항 노선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자 소비자의 만족도는 물론이용도 증가해 이제 중국 시장은 KLM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역시 SNS를활용한 24시간 실시간 응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링크드인 등 공식적인 SNS 채널외에도 카카오톡과 같은 현지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로도 응대가 가능하다. 현재 KLM네덜란드항공의 공식 트위터 팔로워는 210만여명, 페이스북 친구는 1,091만여명으로 실시간 응답률은1시간 이내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KLM 카카오톡 KLM네덜란드항공 위챗 KLMOfficial
 
 
▶이케아(IKEA)
페이스북 사진 태그로 인지도 UP

스웨덴의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IKEA)는 페이스북의 소소한 기능을 적극 활용한 성공 사례로 유명하다. ‘이케아 페이스북 쇼륨(IKEA FacebookShowroom)’으로 불리는 마케팅은 스웨덴 말뫼(Malmo)에 위치한 이케아 매장의 한 매니저가 시작했다. 이케아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쇼룸’ 사진에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이름으로 태그를 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것이다. 가장먼저 태그를 건 소비자에게 실제로 해당 제품을 보내주는 이벤트로 사진에 자신의이름을 태그하면 본인의 페이스북 담벼락에도 사진이 공유되는 기능으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에게 이케아의 쇼룸이 전해진 셈이다. 쇼룸 이벤트는 스웨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15억명의 페이스북 유저에게 단 번에 퍼지며 이케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
 
 

●이것만은 기억해주오
해외사례로 본 SNS 마케팅 TIP 3가지

➊ ‘3초’ 안에 눈과 귀를 사로잡아라
모바일의 흐름은 생각보다 빠르다. 수많은 콘텐츠들 속에서 소비자들의 집중을받기 위해서 집중할 수 있는 요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재미나 감동, 혹은 아름다운 영상미 등이 대표적이다. ‘볼보 트럭’은 일반 소비자들은 잘 알지 못하는 전문적인 성능을 선보이면서도 깊은 인상을남겼다. 오랜 준비 기간 동안 소비자의눈과 귀를 사로잡을만한 요소인 ‘영상미’역시 가미한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소비자의 눈길을 끄는데 필요한 시간은‘3초’다. 3초 안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있는 소스를 잊지 말아야 한다.
 
➋ 태그(#)를 적극 활용하라
SNS에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마케팅적으로 사용했을 때 훨씬 큰효과를 볼 수 있다. 앞에 말한 페이스북의 포토 태깅(Photo Tagging)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Instagram)의 경우 해시태그(hashtag)를 통해 특정한 정보만을 선택해서 제공, 습득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해당 해시태그를 선호하는 잠재 고객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노출할 수 있다는장점이 있다.
 
➌ 꾸준한 ‘소통’을 유도하라
일방적인 정보성 마케팅은 더 이상 사랑받기 힘들다. SNS를 통한 마케팅의 경우라면 더욱 소비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댓글, 태그, 공유, 메시지’ 등 소비자들이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은 점점 증가하는추세다. 직접적으로 마케팅에 참여한 소비자의 기업에 대한 관심도와 충성도는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다. 같은 경험에참여를 유도하거나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나누고 있다’고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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