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권 주4회→11회, 제3국 항공사 코드쉐어 가능

한국과 이란 양국 간의 항공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항공청과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수권 증대와 운항 가능 도시 제한 철폐, 한·이란 항공사 외 제3국 항공사와의 코드쉐어 허용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향후 한국과 이란 간 교류 협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여객 및 화물 운항횟수를 주4회에서 주11회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주4회 운수권 외에도 국적항공사의 복수 운항이 가능해졌다. 또 한국과 이란 사이 운항 가능한 도시가 방콕, 이스탄불 등 일부로 한정되어 있었던 제한을 철폐했다. 제3국 항공사와의 코드쉐어도 가능하도록 확대해 항공사들의 전략적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여행객들의 항공 스케줄 선택의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담에 대한 중동 전문여행사들의 관심도 뜨겁다. 대형 여행사는 물론 랜드사들도 이란 상품 개발에 분주한 상황에서 항공 협력 확대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모 랜드사 관계자는 “신목적지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항공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번 회담은 이란 여행 시장에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역시 인천-테헤란 노선 취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던 터라 아시아나항공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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