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한중외교, 여행업계 ‘노심초사’
아슬아슬 한중외교, 여행업계 ‘노심초사’
  • 여행신문
  • 승인 2016.08.0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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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대구 치맥축제 취소

한미 정부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한 데 이어 전 국회의원의 중국인 비하 발언 등 한중 양국 사이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유커’의 영향력이 큰 여행업계는 괜한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대구에서 개최된 ‘2016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참가를 계획했던 중국 여행객들이 대거 불참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사드 한국 배치를 결정한 7월8일 이후 발생한 취소로 관계자들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반한 감정이 섞여 있는 반응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토론 프로그램에서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은 토론 중 중국인을 ‘11억명 중국 거지떼들’이라는 표현으로 비하해 발언했다. 이를 중국 유명 매체에서 일제히 보도했으며 보도 내용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현지에서 사용하는 위챗, 웨이보 등 SNS 채널을 통해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해야한다, 한국 드라마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반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적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자칫 여행업계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타이완은 반중 성향을 지닌 신 정부가 5월 들어선 이후 중국인 방문객이 현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에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타이완을 방문한 중국인은 전년대비 평균 월 12% 이상 성장했지만 5월에는 32만7,254명으로 전년대비 -12.2%를 기록했다. 6월에도 신청 수 기준으로 단체는 -36%, 개별 여행객은 -0.8%의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타이완 상품의 판매를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중 페리를 운항하는 A 선박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반한 감정이 발생하면서 칭다오 맥주축제에 한국인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며 “인바운드가 주를 이루는 페리 입장에서는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여행사도 마찬가지다. 현지에 근무하고 있는 한 패키지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큰 타격은 없지만 현 상황이 지속되면 인·아웃바운드에 있어서 타격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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