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크루즈 외래객 89만

한국도 크루즈를 타고 방문하는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89만9,539명의 외국인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기록이다. 크루즈 선박 입항 횟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회보다 111회 증가한 306회를 기록했다. 상반기 로얄캐리비안 선사의 ‘오베이션’호 등 9척이 신규 취항했으며,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동해항에 크루즈가 입항한 점이 크루즈 방한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지표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지난 3월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미국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에 참가해 유치상담 활동을 전개했다. 또 5월에는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아시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시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를 개최했다. 인천의 주요 관광코스를 연결해 한류 테마 크루즈를 기획하여 4,000여명을 유치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박이락 해양관광팀장은 “하반기에는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한류테마 크루즈 상품을 판촉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중국 내륙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설명회 및 크루즈 트래블마트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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