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유럽 테러 악재
 
정-  유럽 테러가 정말 끊이지 않고 있다.
양-  너무 연달아 일어나고 있어서 이러다가 ‘익숙해질 것 같다’는 반응도 있다.
편-  테러가 일상이 돼버리면 정말로 무덤덤해질 지도 모른다.
손-  유럽 랜드사 관계자 얘기를 들어보면 테러로 시장 상황이 안 좋다고 한다. 그래도 가는 사람은 간다는데 유럽 상반기 실적을 놓고 보면 전부 마이너스가 났다. FIT 여행사들도 많이 힘들다고 했다. 유럽 상품은 홈쇼핑 판매할 때 200만원이 넘어가면 콜수도 안 나온다고 한다.
정-  허니문 시장에서도 유럽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가려고 하면 부모가 반대해서 상대적으로 호주와 북미가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편-  테러도 문제지만, 위축된 시장을 살리자고 항공권이나 지상비 가격이 내려가면 결국 상품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장기적으로 시장 전체에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다.
차-  유럽은 테러, 일본은 구마모토 지진으로 미주와 중국 여행시장이 떴다.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총 여행객수는 변하지 않았다고 하니 문제가 없는 지역으로 여행한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양-  덕분에 호주 쪽이 잘 된다는 분위기다. 진에어가 12월부터 인천-케언즈 구간에 취항할 계획인데 잘 될 것 같다.
편-  풍선효과로 보인다. 유럽이 테러다 뭐다 해도 전체 출국자 수는 계속 늘고 있으니까.
 
무분별해 보이는 항공사 공동운항
 
정-  애매한 공동운항이 많아지고 있다. 어떻게 봐야하나?
손-  외항사에서도 이런 코드셰어가 있나?
양-  없는 것 같다. 이렇게까지 가격이 차이 나진 않는다.
손-  진에어에서도 대한항공이 예약되는 줄 알았는데 안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둘 다 되는 줄 알고 있다.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을 넓히겠다는 입장인데, 좌석을 나눠 놓아서 진에어만 대한항공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편-  대한항공에서 예약한 탑승객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뿐이다.
양-  대한항공 타는 만큼 적립 된다. 대한항공에서 코드셰어 기념 2,000마일 마일리지 이벤트를 했는데 같은 노선, 같은 날짜에 진에어와 대한항공 가격이 20만원이나 차이나더라. 20만원 주고 2,000마일 사는 꼴이다. 인천-괌 노선을 보면 대한항공의 가격대가 4개로 나뉘어 있는데 제일 저렴한 상품으로는 진에어를 선택 못하게 되어있다. 
편-  FSC 입장에서는 원하는 시간대 비행기를 탈 수 있으니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홍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상용 예약은 진에어 홈페이지 이용하는 게 귀찮을 수도 있다. 알고 타면 괜찮은데 모르고 타면 열 받는다.
 
고객맞춤 서비스 늘리는 여행사
 
정- KRT 관계자에 의하면 홈픽업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반응이 좋다고 한다.
양- 요즘 여행사들은 상품으로 모객으로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런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확대를 하는 것 같다. 비슷한 앱도 많이 나왔다. ‘벅시(BUXI)’라는 카셰어링 앱이 있는데, 신청하면 집 앞부터 공항까지 송영해주는데 2만2천원이다. 부가서비스 산업이 생겨나는 것처럼 여행사에서도 확대하는 것 같다.
편- 예전에도 이런 서비스를 하는 업체가 있었다. 여행사와 제휴하기 위한 영업 활동도 했었다. 여행사에서 줄 수 있는 서비스는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양- ‘벅시’가 초반에는 경기권도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특가 프로모션을 했었다고 한다. 엄청난 대박이었다고 들었다.
정-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 같다.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들이 더 생겨나야겠지만. 
편-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인천공항 발렛파킹하는 장소가 출국장이 아니라 주차장 쪽으로 바뀌었더라. 지금은 거리도 멀어졌고 통행요금, 기름값 등을 따져보면 번거롭고 비용도 든다. 골프여행자들이 골프백 들고 주차장과 출국장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면 비슷한 서비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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