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프랜차이즈 100호점·5,000실 보유…2020년까지 5만 객실 목표

야놀자 프랜차이즈가 숙박 가맹사업 5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숙박 O2O 전문 기업 야놀자의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다. 야놀자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놀자 프랜차이즈 100호점 돌파의 의미와 그동안의 성과 및 기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중소형 숙박 업체가 가지고 있던 러브모텔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1년 이내 1만 객실, 2020년까지 5만 객실을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야놀자는 2011년 8월 중소형 숙박 브랜드 ‘호텔 야자’를 론칭한 이후 실속형 브랜드 ‘얌’과 관광호텔급 브랜드 ‘H 애비뉴’를 추가해 총 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인테리어, 운영 및 관리, 마케팅, 시스템 구축 등 중소 숙박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돋보인다. 또 러브모텔 이미지 탈피를 위해 성인용품을 객실 기본 비품으로 비치하지 않고 방송채널에서 성인방송을 제외하며 주차장 가림막을 없애는 것을 3대 원칙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야놀자 F&G 김영수 대표는 “야놀자 프랜차이즈 100개점의 손익 변화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 제휴 이후 매출 2배 증대, 비용 15% 감소를 통해 28% 이상의 수익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며 “비품 관리부터 교육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객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야놀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중소형 숙박 시장에 대한 ‘Branding the Unbranded’의 구현이다. 단순히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인테리어, 비품 등 하드웨어를 표준화하고 세탁과 같은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체계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형 숙박 시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여행 수요 증대를 위한 문화·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는 “특히 외국인 관광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해외사업 진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야놀자가 가지고 있는 숙박 DB는 약 2만5,000여 개다. 제휴점도 1만개 이상이다. 매출은 2014년 200억원에 이어 2015년에는 367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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