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부처 장관에게 서한 발송
-항공사는 관련 운송 중단 고려
 
리튬건전지 운송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 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는 지난 15일 리튬건전지 공급업체들과 함께 리튬건전지 운송 시 국제 기준의 규제를 더욱 엄격하게 시행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IATA는 세계최대 리튬건전지 제조업체들을 대표하는 PRBA(Portable Rechargeable Battery Association)와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와 함께 각국 부처 장관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리튬건전지의 안전 규제가 초기 운송자와 제조사 단계부터 집행될 것을 건의했다. TIACA는 지난 5월 말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본부장이 이사로 선임된 협회다.

서한은 또한 지자체들 간의 협조를 요청했다. 리튬건전지가 제조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운송되는 상황에 있어서 정부가 규제를 피하는 운송업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구금형을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공사들은 법적 제재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항공을 통한 리튬건전지에 관련된 모든 종류의 운송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결국 세계 공급 시장과 소비자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법을 피해 건전지를 운송할 가능성을 키워 안전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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