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부터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2016/2017 우수여행상품으로 선정한 국내상품을 소개하는 ‘우수여행상품으로 내나라 여행’ 연재를 시작합니다. 
 
백령도 자연미를 대표하는 두무진
 
 
우수여행상품으로 내나라 여행
① 한국드림관광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백령도의 자연·맛·역사를 찾아서

-두무진에서 감탄, 위령비에서 숙연
-중화동교회 인기…희소성 큰 여행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뱃길로만 4시간을 달려야 한다는 물리적 거리감은 물론 북한이 지척에 보인다는 심리적 거리감도 작용해서인지 멀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만큼 희소성 있는 여행지라는 얘기이기도하다.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1박2일)’ 상품은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접할 수 없는 백령도만의 자연과 역사, 맛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여객선은 점심 무렵에야 백령도에 닿는다. 모든 게 열악한 외딴 섬이다보니 숙소도 모텔급이나 민박을 이용해야 하지만 백령도가 선사할 매력을 감안하면 감수 못할 것도 없다. 백미는 두무진이다. 바다에 솟은 바위들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모습 같다고 해서 두무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데, ‘서해의 해금강’,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등 화려한 수식어도 많다.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의 속살과 마주하거나 일몰을 감상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긴다. 사곶해변도 독특하다. 약 3km에 이르는 해변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규조토로 이뤄져 한 때는 군부대의 천연 비행장으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동글동글 모나지 않게 갈린 돌들로 채워진 콩돌해변, 등대해안, 용트림바위, 사자바위 등도 백령도의 독특한 자연미를 구성하는 요소다. 한반도의 시린 현실과도 마주할 수 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46명의 천안함 용사를 기리는 위령탑 앞에 서면 숙연함이 밀려올 뿐이다. 심청각 앞에 세워진 ‘효녀 심청상’은 백령도가 ‘심청전’의 무대였음을 말해준다. 심청각 1층에서는 심청전 판소리 음반을 듣거나 고서 등을 볼 수 있으며, 2층에서는 날씨가 허락하면 북한 장산곶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중화동교회를 찾는 발걸음도 부쩍 늘었다. 백령도 최초의 교회이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이다. 여행 중 허기는 백령도 맛을 담은 한식과 메밀칼국수, ‘짠지떡’ 등으로 채운다.

한국드림관광은 왕복선박비, 숙박비(2인1실), 식사(3식), 현지 교통비 및 입장료, 유람선비 등을 포함해 15만원부터 23만원으로 상품가를 책정했으며, 안전관리사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이드가 현지 안내를 맡는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