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애틀랜타·SQ-로스앤젤레스 취항…이원구간 활용, 시장 개발 측면 강해

동계 시즌 미주지역으로의 취항·증편이 활발할 전망이다. 
델타항공(DL)은 2017년 6월4일부터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취항한다. 또한 매일 직항으로 운항하는 인천-애틀랜타 노선의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도 확대한다. 싱가포르항공(SQ)은 기존 운항하던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10월23일부터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으로 변경해 신규 취항한다. 매일 운항이며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20분에 출발하고 로스앤젤레스에 오전 6시4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현지에서 빠른 여행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시아나항공(OZ)은 10월30일부터 하루 2편 운항했던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 중 B777로 운항했던 저녁 스케줄에 대형기인 A380을 투입한다. 이로써 공급 좌석은 기존 대비 약 200석 증가하게 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AA)과 대한항공(KE) 역시 새로운 미주 노선의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취항을 비롯한 공급 확대는 미주로 향하는 수요의 증가로 인한 확대라기보다 해당 노선을 기점으로 한 이원구간 활용, 향후 시장 개발의 측면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은 “한국 고객에게 미국으로의 활발한 네트워크를 제공해 미국, 캐나다, 중남미 160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미주 노선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 구간만을 오가는 똑딱 수요에 중국, 동남아로 이동하는 이원수요로의 연결이 가능한 노선”이라며 “기재 증편으로 인한 이원 수요의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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