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삼합…풍천장어까지, 가을 ‘미식여행’

-동백여행사 추천 여행 ‘맛따라 멋따라’ 
-1박2일 5식 ‘짱짱하게’ 여행자 만족도 ↑
-선운사, 가우도 등 관광 명소 꼼꼼히 감상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없던 식욕도 돌아오고 있던 식욕은 더욱 왕성해진다는 이 계절, 여행을 떠난다면 ‘미식’에 자연스레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미식이라 하면 전라도가 아니던가. 동백여행사는 전라도 장흥과 강진, 고창을 따라 별미를 찾아가는 ‘맛따라 멋따라(1박2일)’ 상품으로 여행자를 맛의 세계로 이끈다. 

맛따라 멋따라 상품은 음식을 강조한 상품인 만큼 1박2일 동안 총 5식을 제공하며, 모든 끼니에 힘을 줬다. 각 지역마다 엄선한 식당에 들어가고 일반 상차림보다 가짓수도 많다.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식사는 장흥삼합, 강진 한정식, 고창 장어구이다. 모두 각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들이다. 장흥삼합은 장흥한우와 키조개, 지역 특산품인 표고버섯 세 가지를 같이 먹는 음식이다. 장흥한우는 인근 도시에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소고기의 육즙과 말캉하게 뜯기는 키조개의 질감, 고소한 향을 풍기는 표고가 만나 장흥삼합만의 풍부한 맛을 만들어 낸다. 전라도에서 한정식은 흔하다 할 수 있지만, 강진에서의 한정식은 또 다르다. 강진은 귀양 온 귀족이 많이 살았던 곳으로, 귀양을 와서 이곳 특산물로 양반식 식단과 궁중음식을 차려먹던 것이 지금의 강진 한정식의 모태가 됐다는 것이다. 식당 또한 다수의 요리 경연대회 수상 이력이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 약 30여 가지의 요리를 푸짐하게 내오는 것이 특징이다. 전라북도 고창에서는 역시 풍천장어를 빼놓을 수 없는 법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잡히는 풍천장어는 살집이 통통하고 맛이 담백하다. 양념을 해 얇게 저민 도라지와 함께 제공된다. 한정식집 못지않게 다양한 반찬을 제공하는 덕에 인기가 매우 좋다. 

음식과 함께 관광 일정도 알차게 꾸며졌다. 장흥에서는 편백나무로 둘러 싸인 우드랜드를 방문하고, 강진에서는 가우도를 한 바퀴 둘러본다.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백련사, 다산 정약용 초당, 다산기념관도 일정에 포함돼 있고, 고창에서는 선운사를 본다.

동백여행사는 올해 1월 맛따라 멋따라 상품을 출시한 이래 인기에 힘입어 기존 주4회 출발에서 매일 출발으로 상품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왕복교통비, 입장료, 숙박비 등을 포함해 15만9,000원에 상품을 제공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