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벤처팀장, 파리지사장 등 공모 중…울란바토르·테헤란·알마티 지사 신설  

한국관광공사가 ‘협업체계 강화(Alignment)’, ‘핵심기능 확대(Core Competence)’, ‘효율성 제고(Efficiency)’를 3대 원칙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관광공사는 4본부, 14실·2단·1원, 52팀, 28개 해외지사, 4개 해외사무소, 9개 국내지사 체제로 재편됐다.

우선 4개 본부 체제는 유지하되 내용은 재편했다. 기존 경영본부를 경영혁신본부로 재편했으며, 외래관광객 유치 및 지역관광 활성화 등 공사의 핵심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국제관광본부를 ‘국제관광전략본부’와 ‘국제관광진흥본부’ 2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기존 국민관광본부와 관광산업본부는 ‘국내관광산업본부’로 통합했다.

관광공사는 무엇보다 정부, 관광업계, 지자체, 지역주민 등 관광 부문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업체계 강화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광산업실’, ‘지역관광실’, ‘관광기업지원단’ 등을 신설했다. 또 외래관광객 지방 분산과 국민들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과 ‘국내관광’, ‘관광콘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한국관광산업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ICT융합실’을 신설해 경영혁신본부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전사적인 ICT 기반의 신사업 발굴과 핵심기능 강화 기반을 구축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조직 효율성 제고도 꾀했다. 경영지원 부문 인력을 감축했으며, 유사‧중복 기능 구조조정을 통해 간부직도 기존 76개에서 70개로 축소했다. 동시에 간부직위 대외개방을 확대하는 고강도 혁신까지 취했다. 팀장급 이상 간부직위 3개와 해외지사장 5개 직위를 대외 개방했으며, 연내에 간부직 3개와 해외지사장 2개(파리, 후쿠오카) 공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대외공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공모 진행중인 개방직위는 ICT융합실장, 관광벤처팀장, 관광컨설팅팀장과 해외조직망 효율화와 마케팅역량 제고를 위한 파리, 후쿠오카 지사장 등 5개직이다. 

해외조직 역시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공사 해외지사별로 시장성을 점검해 기존 지사 중 저성장‧저효율 구조인 2개 지사(나고야, 이스탄불)를 폐쇄했으며, 1개 지사(블라디보스톡)는 1인 ‘사무소’로 전환했다. 나고야 지사의 경우 올해 5월 폐쇄설이 나돌기 시작하면서부터 일본 인바운드 업계에서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폐쇄를 피하지는 못했다. 대신 관광시장 다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신규 해외 거점 3개(울란바토르, 테헤란, 알마티)를 신설하기로 했다.
 
관광공사 주요 인사 내용
▲상임이사 보직변경 
경영혁신본부장 최종학, 국제관광전략본부장 민민홍, 국내관광산업본부장 이재성, 국제관광진흥본부장 강옥희
▲승진 및 전보 
1급 경영혁신실장 함경준, 국제관광전략실장 안덕수
2급 비서팀장 조홍준, 국제관광정보팀장 이태혁, 숙박개선팀장 주상용, 관광산업전략팀장 김태환
▲ 승진
1급 창조관광사업단장 조덕현
2급 경영지원팀장 이형연, 노무팀장 김용재, 관광시장조사팀장 김성은, 인센티브전시팀장 곽상섭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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