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문 지령 1700호_11월14일 기획➊
한국 여행산업을 이끄는 인물 2016
하나투어 박 회장 독주 이번에도 지속되나?

-2002년 조사 이래 8회 연속 1위 … 우종웅·양무승·박진영 등 경쟁자들 추격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의 독주가 이번에도 지속될지 관심사다. 여행신문 창간 10주년 기획으로 지난 2002년 ‘한국 여행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가 시작되고, 2014 년 8회째를 맞을 때까지 박 회장은 한 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여러 인물들이 박 회장의 1위 자리를 위협했지만 그 누구도 박 회장을 넘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어떨까? 새로운 조사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그동안은 여행산업 주요 인사들로 ‘선정인단’을 구성하고 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영향력 인물을 조사했지만 이번에는 여행신문이 ‘100인의 후보’를 제시하고 독자들이 이들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역대 조사에서 박 회장의 1위 자리를 위협했던 주요 인물로는 모두투어 우종웅 회장, KATA 양무승 회장, 인터파크투어 박진영 대표 등을 꼽을 수 있다. 모두투어 우종웅 회장은 2007년 조사에서 2위에 오르며 박 회장을 바짝 추격했으며, KATA 양무승 회장은 KATA 회장 당선 이전인 2010년 조사 때 2위에 오르더니 이후 3회 연속 박 회장 뒤를 쫓았다. 전회 조사에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오른 바 있는 인터파크투어 박진영 대표의 성적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월29일 오후 3시까지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1차 집계를 한 결과 박 회장의 독주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주된 경쟁자들인 인터파크투어 박진영 대표(4위), KATA 양무승 회장(6위), 모두투어 우종웅 회장(7위)도 보란 듯이 득표율 상위 10위에 들며 추격을 지속했다. 박 회장과 박 회장의 경쟁자들은 11월7일 투표 종료 때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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