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까지 시범사업 참여업체 접수 … 한국 관광 분야 단일 품질인증제 지향

‘한국관광 품질인증제’가 시범사업을 통해 첫 발을 디뎠다. 
한국관광공사는 11월7일부터 12월2일까지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시범사업 지역인 서울(관광특구), 부산, 강원도 내의 ▲관광공사 인증제(굿스테이(163개), 한옥스테이(66개), 코리아스테이(48개), 우수쇼핑점(대형 19개, 소형 117개)) 인증업소와 ▲지자체 추천업소(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숙박업, 관광면세업)다.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는 정부와 지자체, 단체 등 각 주체별로 관광 관련 각종 인증제를 운영하는 데 따른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 필요성이 나왔다. 숙박과 쇼핑 등 개별 관광 서비스의 품질인증 체계를 통합해 국가적으로 단일의 품질인증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게 골자다. 단일 인증제로 숙박, 쇼핑, 음식, 여행 등의 품질을 인증하겠다는 계획이다. 2016년은 ‘준비기’로 삼아 우선 숙박과 쇼핑 부문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며, 2017~2018년은 ‘구축기’로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도 정착기는 2019년으로 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2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거쳐 평가기준 및 모형을 개발하고 이번에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우선 관광공사가 기존에 운영했던 인증제도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여 문제점을 보완해 틀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기존 인증제도에는 없었던 ‘암행평가’와 ‘불시평가’를 도입해 고객이 접하는 실제 서비스 수준과 평상시 운영 실태를 그대로 평가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신청대상 업소의 자율적인 참여로 인증평가가 이뤄진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지난 3일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2017년 3월까지 진행하며 인증 결과는 1월말 쯤 나올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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