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벤처 페스티벌 개최, 20여개 기업 참가
-“기존 여행업과의 네트워킹도 도모했으면”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관광벤처 기업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2016 관광벤처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관광벤처 기업 약 20곳이 참가해 각자의 사업 내용을 소개하고 투자자, 업계 등과 향후 비전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관광벤처(창조관광)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관광벤처 페스티벌은 10개 기업이 가상투자대회를 벌이는 ‘관광벤처 데모데이’와 성공적인 스타트업 10개 기업의 사례 발표인 ‘관광벤처 쇼케이스’로 구성됐다. 관광벤처 데모데이는 각 기업의 피칭을 통해 투자자가 질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원데이 아웃도어 상품을 제공하는 아웃도어크루, 공연자와 공간 점유자를 연결해주는 버스킹티비, 짚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바다다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최종 우승 기업으로는 전주와 서울 등에서 한복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복남’이 선정됐다.

쇼케이스에서는 지도 기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비오, 중국인 대상 배달음식 주문 대행을 해주는 커들리 등이 참여해 현재 사업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오프닝 발표를 맡은 타이드스퀘어 윤민 대표는 변화하고 있는 여행시장의 구조를 조목조목 짚으며 “기존 여행업에서 손대지 못하는 깊은 부분들을 스타트업 기업들이 잘 채워주고 있는 것 같다”며 스타트업 기업들을 독려했다. 

한편, 행사의 좋은 취지에 맞게 행사 참가자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여행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 여행업 관계자와 스타트업의 접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기존 업계는 스타트업에 전문성을 실어줄 수 있고, 스타트업은 기존 업계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항공사나 여행사 등과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가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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