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재난 관리 스터디투어 마련
-미, 매뉴얼 재조정 후 피해 줄여

지난 9월 경주에서 일어난 관측이래 역대 최대규모 지진으로 온 국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었다. 이후 지속된 여진에 이어 경기도 수원에서도 약한 지진이 발생하며 수도권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테크니컬 비짓(Technical Visit) 전문 랜드사 에이스아메리카투어는 재난 이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일어나는 이슈나 트렌드에 맞춰 미국의 선진시스템을 현지에서 견학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1991년에 설립돼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에이스아메리카투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만을 다뤄 전문성에 더욱 집중한다. 세월호 사태가 대표하듯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한국의 고질적인 병폐에서 벗어나 선진 행정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무원 해외연수나 기업체의 벤치마킹 위주로 스터디 투어를 진행한다. 

최근 이슈인 지진 관련해서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본부가 있는 워싱턴 DC나 9·11테러 이후 재난관리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뉴욕을 방문해 현지 전문가의 교육을 받는다. 샌프란시스코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도시답게 시장실 산하에 24시간 재난팀을 두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에이스아메리카투어 임채복 대표는 미국을 가리켜 “똑같은 피해를 두 번 이상 보지 않는 나라”라고 평했다. 지난달 미국 동남부를 휩쓸었던 초대형 허리케인 매튜도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2005년 극심한 피해를 낳았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재난상황 매뉴얼을 재조정해 이번 재난 상황에서 수백만명을 대피시키면서 피해규모를 카트리나 때에 비해 대폭 줄였다. 

재난 이외에도 한국의 모 대학교와 컨소시엄을 맺은 지자체가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들을 최근 송출하기도 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스타트업 관련 학교들이 미국 현지에서 많이 생겨나고 있어 이 방면에서도 현지 업체를 파악하고 있다고 임 대표는 전했다.

에이스아메리카투어는 LA와 샌프란시스코에 직영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미국 주요 도시에도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하는 사무소를 확보하고 있다.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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