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바야흐로 FIT 전성시대
[기자수첩] 바야흐로 FIT 전성시대
  • 여행신문
  • 승인 2016.11.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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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국자 및 입국자 수가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출국자는 1,668만4,902명, 입국자는 1,300만1,573명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 해 2,000만 출국자와 1,700만 입국자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로만 보면 여행업계도 이와 비례해 활황을 누리고 있어야 마땅해보인다. 그렇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여행사를 거치지 않는 FIT(개별자유여행객)들이 급증해 여행사와 랜드사는 오히려 해를 거듭할수록 사정이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패키지 위주의 단체관광 수요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여행시장은 이제 FIT 위주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인바운드 시장도 FIT가 점령하고 있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별여행객 비중은 에어텔여행(5.9%)을 포함해 무려 73.7%에 달했다. FIT는 대개 스마트폰을 사용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나 블로그를 통해 다른 여행자들이 올린 여행정보를 습득하고 가격에 민감한 특징을 보인다.

여행업계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FIT 대상 서비스를 개발해 론칭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내일투어는 단품 전문 쇼핑몰 ‘내일스토어’를 론칭했고 같은 날 서울관광마케팅(주)도 외국인 FIT에게 국내 체험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원 모어 트립’을 오픈했다.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주최로 열린 ‘관광벤처 페스티벌’도 눈길을 끈다. 한복, 인력거 등을 활용해 여행에 접목시킨 소규모 관광벤처기업들이 모여 우수기업을 뽑는 가상투자대회도 진행됐다.

FIT의 증가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하나의 테마에 집중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점점 세분화되는 FIT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러한 시대에 대형 여행사들도 스타트업 기업들을 경쟁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투자해 함께 연합상품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관광벤처 페스티벌도 여행사들이 참여해 정부와 협력했다면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바야흐로 FIT와 네트워킹의 시대다. 연결되어야 산다.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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