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Q와 미주 연합상품 출시
-오전6시 도착해 수속·환승 빨라

지난달 23일, 싱가포르항공(SQ)이 외항사로는 유일하게 인천-LA 직항 노선 취항을 시작했다. 다른 동남아 항공사에 비해 안전성이 우수해 이미지가 좋으며 국적 항공사보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 싱가포르항공의 LA 취항 한 달만에 연합상품을 발빠르게 준비한 랜드사가 있다.

2004년 11월에 창립돼 대양주 지역 전문 랜드사로 자리매김한 트래버스는 지역을 확대해, 오는 27일 론칭하는 SQ 미주 연합상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나투어 미주 상품개발 팀장으로도 재직했던 이상훈 대표의 경험과 9년째 대양주 연합상품을 함께 진행해 온 싱가포르항공과의 협업을 적극 활용하려 한다.

트래버스 SQ 연합상품의 가장 큰 강점은 인·아웃 스케줄이다. 크게 미 서부와, 허니문 여행지의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돼있는 SQ 5박7일 연합상품은 패키지사의 여타 상품들과 다르게 주말인 매주 일요일에 출발한다. 일요일 오전 11시20분에 출발해 현지시간 일요일 오전 6시4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LA 공항에 매우 이른 시간에 도착하기 때문에 수속이 빠르며 환승편에 대한 선택폭도 넓다. 복편은 금요일 오후5시에 출발해 토요일 오후 10시3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잘 갖추고 있어 최근 인스펙션을 다녀온 최재훈 소장이 직접 세어본 결과 한국영화만 15편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 승무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내수하물이 2개까지 반입 가능하다.

미 서부 상품은 LA 시내관광으로 시작해 라스베이거스를 구경한 뒤 3대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브라이스(Bryce), 자이언(Zion), 그랜드 캐니언을 감상하는 코스다. 장기 체류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향후 10일 일정으로 늘려서 샌프란시스코도 포함할 계획이다. 허니문 여행지 상품으로는 인기가 꾸준한 멕시코 칸쿤과 캘리포니아 반도 최남단 멕시코 로스 카보스 지역이 마련돼 있으며 점점 수요가 올라가고 있는 쿠바 아바나도 준비이다.

이 대표는 “결국 홍보가 관건”이라며 “2명 이상 출발 상품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판매할 수 있다”면서 연합사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기대했다. 트래버스는 현재 패키지 11개사, 허니문 전문 5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허니문 업체들과 제휴를 늘려갈 계획이다.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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