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으로 통하는 하늘길이 최고의 황금노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매주 1회 부정기로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KAL)과 아시아나항공(AAR)등의 중국행 전세기가 10월까지 예약률 1백%를 웃도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타노선과 달리 요금할인율이 거의 없어 고수익을 창출, 항공사의 흑자경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兩민항사 추가 投入
이에따라 지난달까지 2백50석의 A300기종을 투입해온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를 맞아 오는 8월말까지 3백88석 규모의 B747점보기로 대체 운항하고 있고 아시아나 항공은 아직 점보기를 투입할 여력이 없어 3회의 특별기 운항(7월28일과 8월중 2회 신청)허가를 교통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요금은 대한항공이 서울-상해 노선에서 편도 2백50달러이고 아시아나 항공은 서울-천진 노선에서 편도 3백70달러를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 항공의 천지노선의 경우 천진이 북경과 가깝기 때문에 북경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동노선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천진에서 북경까지는 리무진 버스로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북경행 승객을 위해 상해-북경간을 연결하는 중국 국내선 항공편 예약은 물론 전세기 운항의 파트너인 중국 동방항공공사의 전세기편 예약도 동시에 접수하고 있다.
현재 중국측에서는 북경-천진-서울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중인 중국민항과 상해-서울간을 운항하는 중국동방항공사 등 2개 항공사가 김포공항을 드나들고 있다. <운항스케줄표 참고>
89년 運航개시
죽의 장막을 뚫고 중국행 하늘길이 처음 열린 것은 지난 89년 8월, 대한항공이 서울-상해간 특별기를 운항하면서 부터다.
이후 부정기운항을 계속, 90년 북경 아시안게임때는 선수단 및 응원단 등을 수송하는데 크게 기여한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북경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서울-천진간 특별기 운항권을 따냄으로써 중국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90년 11월, 중국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그나마 단발적으로 운항돼 오던 특별기도 발이 묶이고 만다.
약 1년간 운항중지 됐던 중국 노선은 지난해 10월 아시아나항공과 중국민항이 서울-천진 노선에 2편의 전세기를 띄우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이들 항공사는 올 3월까지 매달 1∼2회 가량 전세기를 운항했으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4월부터는 주 1회로 늘려 운항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월부터 서울-상해간 전세기 운항을 재개, 점차 편수를 늘려 5월부터 매주 1회 운항하고 있다.
중국노선의 평균탑승율은 서울-상해구간이 61.75%(92년3∼6월까지 4개월간 수송실적기준)이고 서울-천진 구간이 71.3%(92상반기 수송실적 기준 1만2백6석 공급, 7천2백74명 수송)로 각각 나타났다.
동 노선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 7월에 접어들면서 20일 현재 서울-상해 구간이 89%, 서울-천진 구간이 98%의 높은 탑승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대형항공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영공통과가 성사 될 경우 유럽 노선의 최단 거리 연결이 가능한 점등 효용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국가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중국과 정식항공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관련업체가 오래전부터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중국 노선 운항일지 및 탑승률은 별표와 같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