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유치 규모 전년대비 58% 증가… 중국 이외 아시아 시장개척 마케팅 결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유치한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 규모가 3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12월15일까지 공사가 유치한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28만1,000명에 달해 연말까지 3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치에 달했던 2014년의 21만1,54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소폭 감소했던 인센티브 관광객의 방한이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인센티브 관광시장은 중국발 대형 단체가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동남아와 일본 등 비중화권 지역 인센티브 단체의 방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은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3만7,000여명이 방한했다. 그 외에 대만(32%), 홍콩(56%), 태국(71%), 일본(57%)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관광공사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라며 “천 명 이하의 중소 규모 단체가 대부분인 아시아 국가 인센티브 관광객은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을 누비며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는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 인도·러시아·구미주 등 장거리 고부가가치 인센티브 시장 개척을 위해 지자체 공동 로드쇼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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