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1억명 시대 맞아 청사진
-전략적 항공자유화 지속 추진 등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 간의 공동운항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그동안 급과 격이 다른 FSC와 LCC가 공동운항을 하는 과정에서 기재 및 서비스 차이 등을 둘러싸고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개선 필요성이 높았다. 
본지 7월25일자 ‘모범 예약했는데 탑승은 일반택시’ 기사 참조,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연간 항공여객 1억명 시대를 맞아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항공안전 체계, 수준 높은 항공서비스 제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48년 우리나라 민간항공기 첫 취항 이후 68년 만인 올해 연간 항공여객이 1억명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장기적인 항공산업 발전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국토부는 우선 항공서비스 제고를 위해 내년에 LCC-FSC 공동운항에 따른 소비자 불편사항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국적사와 글로벌 외항사 간의 전략적 제휴,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 체결 등을 지원하고, 항공기 금융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항공사들의 자유로운 항공운송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전략적 항공자유화를 지속 추진하고, 인천공항 제2 터미널 개항 등 항공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공항 인프라를 확충한다. 항공교통량 급증에 대비해 내년에 항공교통통제센터를 개소하고, 중국·동남아 등 혼잡 항공로의 복선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공항운영 및 여객서비스를 개선하는 ‘스마트공항 마스터플랜’도 수립해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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