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 미슐랭 스타 셰프와 한식 기내식 론칭
-3월부터 7개월 동안 인천 노선에서 서비스

싱가포르항공(SQ)이 임정식 셰프와 협업해 한식 기내식을 서비스한다. 오는 3월부터 7개월동안 싱가포르항공 인천 노선의 점심, 저녁에 맛 볼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월17일 임정식 셰프가 운영하는 압구정 ‘정식당’에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메뉴를 공개했다. 

국제 요리사 자문단 및 전문 와인 페널단을 구성해 다채로운 기내식 경험을 제공해 온 싱가포르항공이 한식 메뉴에도 감각을 더했다. 서울 ‘정식당’과 뉴욕의 ‘JUNGSIK’ 레스토랑에서 ‘뉴 코리안 퀴진(New Korean Cuisine)’을 선보인 한국인 최초 미슐랭 2스타 셰프 임정식 셰프가 개발한 한식 메뉴를 서비스 한다. 싱가포르항공 시아 치 첸(Seah Chee Chian) 한국지사장은 “승객들에 미식 세계를 선사하기 위한 싱가포르항공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식을 모던한 방식으로 풀어낸 새로운 기내식은 지난해 2월부터 디자인을 시작해 약 1년 간의 노력 끝에 탄생했다. 임정식 셰프는 “기내의 환경에 적합한 요리를 만들고 단조로운 한식의 질감을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내식을 맛 본 여행자가 한식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싱가포르항공도 애정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메뉴는 각 클래스별로 상이하다. 퍼스트 클래스에는 바삭한 김부각을 곁들인 묵 탕평채와 은대구 요리, 고추장 뵈르블랑 소스를 곁들인 그릴 랍스터, 옥수수 무스 케익이 제공된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훈제 치즈 소스, 버섯과 베이컨 비네그레트를 곁들인 수란요리 및 소갈비 요리, 당귀 푸딩,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들기름 비빔밥을 제공한다. 김부각, 묵 등 식재료의 다양화로 식감을 다채롭게 했고, 소스와 창의적인 조리법을 더해 완전히 다른 감각의 한식을 만들어냈다. 

싱가포르항공과 임정식 셰프의 한식 기내식은 오는 9월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싱가포르 구간과 인천-로스앤젤래스 구간에서 제공된다. 2개월 마다 리뉴얼이 진행될 예정으로 기간에 따라 다양한 한식을 맛 볼 수 있다. www.singaporeair.com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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